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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애지중지 아껴온 ‘알짜사업’ 기내식·면세품 매각 결정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0-07-08 09: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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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알짜사업으로 그동안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애지중지 지켜온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이사회 보고 후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실사 등 구체적인 후속 진행사항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이 기내식·면세품 사업 매각을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 시대에 회사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최근 40조원 규모의 정부 기간산업안정기금 1호 대상자로 결정된 바 있다. 정부는 대한항공에 약 1조원 수준의 자금을 지원한다. 


정부와 채권단은 지원 조건으로 대한항공이 2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요구했다. 기존에 추진하던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등을 매각해 마련하는 1조원은 물론 유상증자를 통해 수혈하는 자금과 별도로 추가로 2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이 2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하는 신주를 내놓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자구안 마련에 실패하면 한진칼이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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