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상] 경실련 “靑 공직자 중 다주택자 즉시 교체해야”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7-01 13:04:22

기사수정
  • “靑 참모 중 수도권 내 2채 이상 주택 보유자 8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참모 중 다주택자의 즉시 교체를 촉구했다. (사진= 안정훈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일 “청와대 공직자 중 다주택자에게 주택 처분을 권고했지만 집값을 낮추는 정책 추진도, 다주택자의 주택처분도 없었다”며 청와대를 향해 다주택 공직자들의 즉시 교체를 촉구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청와대 대통령 참모 중 37%가 다주택자고, 아파트오피스텔 재산은 문재인 정부 이후 평균 3.2% 상승했다. 경실련은 특히 상위 10명의 아파트오피스텔 재산이 평균 57%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청와대는 청와대 고위급 참모 중 수도권 내 다주택자에게 한 채만 남기고 나머지 집은 모두 팔라고 권고한 바 있다.

 

경실련은 “(주택 처분을) 권고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청와대는 다주택자의 주택처분 현황조차 공개하지 않았고,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대부분이 주택을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실련은 지난 6월 3일 청와대 비서실에 다주택 처분이행 실태를 공개 요청했으나, (청와대는) 한 달이 경과해도 아직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공개된 청와대 공직자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내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공무원은 8명이며, 이들이 총 17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2017년 8월~2018년 4월까지 다주택 보유 국민에겐 집을 팔라고 말했던 청와대가 정작 본인들이 다주택을 보유했고, 전직 대변인은 거액을 빌려 재개발 구역에 집을 샀다”며 “청와대가 다주택자 투기자를 고위공직자로 임명한다면 집값을 잡을 의지가 없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한편, 경실련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 중 수도권 내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자는 ▲김조원 민정수석비서관(2채)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2채) ▲강민석 대변인(2채)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2채) ▲유송화 전 춘추관장(3채) ▲강문대 전 사회조정비서관(2채) ▲김애경 전 해외언론비서관(2채) ▲김거성 시민사회수석비서관(2채) 등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6·10만세운동 99주년 기념식, 중앙고에서 거행…400여 명 참석 국가보훈부는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6월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주요 인사, 학생,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6·10만세운동은 1926년 순종 인산일(장례일)에 학생들이 주도해 벌인 대규모 만세 시위로, 3·1운동, 1929년 학..
  2. 다다미디어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출시… 검색엔진 최적화 기능 탑재 인터넷신문 솔루션 전문기업 다다미디어가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네이버·구글 등 주요 포털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능을 탑재한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PING-3’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다다미디어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윈도와 리눅스 버전을 동시 출시하며 인터넷신문 솔루션 시장을 개척해온 선두주자다. 이번에 공개한 PING-3는 그...
  3. 연수구, 개청30주년 기념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관람객 큰 호응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지난 5일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가 구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구청 한마음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포크 음악의 대가 소리새(황영익) ▲클래식 앙상블 `에스프레시보` ▲지역 예술인 김은경, 민재연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4.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
  5. KT나스미디어,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 출시 브랜드 유튜브 광고가 불쾌한 영상에 노출되는 것이 우려되는 광고주를 위해 KT나스미디어가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를 내놨다.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대표이사 박평권)는 AI를 기반으로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Safe Context Video, 이하 SC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
  6.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 이젠 민간 앱으로 간편하게 환급 신청 근로복지공단은 6월 9일부터 국민은행, 우리은행,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을 조회하고 환급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과납금 환급 원스톱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고용·산재보험 과납금은 공단의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또는 ‘정부24’에서 조회할 수 있었으며, 실.
  7.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 발표…적립금 431조원 돌파,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 가속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7조원을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를 6월 발표하며,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한 저축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퇴직연금 적립금은 2023년보다 49.3조원 증가(12.9%)한 431.7..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