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남권 첫 공공 '서서울미술관'에 세계적 건축가 참여··· 26일 화상심사 진행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6-25 09:49:24

기사수정
  • 최종 당선작 30일 발표,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 부여

서울시 내 박물관, 미술관 건립 현황. 2023년에 건립되는 금천구 ‘서서울미술관’은 금나래중앙공원 내 연면적 약 7,000㎡ 규모의 ‘공원 속 미술관’으로 조성된다. (자료=서울시)2023년에 건립되는 금천구 ‘서서울미술관’이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 설계를 통해 서울 대표 건축물로 건립된다. 서울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이자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이다. 


‘서서울미술관’은 금천구에 조성될 시립미술관이다. 금천구청 인근 금나래중앙공원 내 연면적 약 7,000㎡ 규모의 ‘공원 속 미술관’으로 조성된다. 시는 청소년 과학‧예술 융복합 교육과 시민참여형 미술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거점 공간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내‧외 저명 건축가가 대거 참여하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통해 ‘서서울미술관’의 설계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공모운영위원회를 거쳐 지명한 5개 팀(해외 2팀, 국내 3팀)이 참가한다. 


중국 3대 건축가 중 한 명인 리우 지아쿤(Liu Jiakun),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로저 리베(Roger Riewe),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3년 연속 ‘한국 최고의 리조트’로 선정된 힐튼 남해 골프&리조트를 설계한 민성진 등 유명 건축가들이 참가한다.


리우 지아쿤은 ‘범건축’과 팀을 이뤄 참가한다. 리우 지아쿤은 18년 영국의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첫 번째 베이징 프로젝트 건축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작은 ‘웨스트 빌리지’, ‘쑤저오 황실 가마 유적 공원’ 등이다. 


로저 리베는 오스트리아의 ‘리글러 리베 아키텍텐’ 공동대표로,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팀을 이뤄 합을 맞춘다. 대표작은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의과대학 캠퍼스 모듈1’, ‘카토비체 박물관’ 등이다.


김찬중 건축가(더_시스템 랩 대표, 경희대 교수)의 대표작은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인 ‘PLACE1’(KEB 하나은행 건물)과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코스모스 리조트’ 등이다.


민성진 건축가는 아난티 클럽하우스, 유엔빌리지 하우스, 힐튼 남해 골프&리조트 클럽하우스 등을 설계했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국공간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최욱 건축가(원오원 건축 대표)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로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가파도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시는 최종 당선작 선정을 위한 심사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untact) 화상심사로 26일 진행한다. 심사 전 과정은 유튜브 ‘도시공간개선단’ 채널에서 1시부터 생중계돼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화상심사는 ‘디지털 심사장’(돈의문 박물관 내 도시건축센터 지하1층)에서 진행된다. 


심사는 전문가 5인의 심사위원단이 맡는다. 특히 ‘공원 속 미술관’이라는 특징을 고려해 하버드 GSD대학 조경학 교수인 니얼 커크우드(Niall G. Kirkwood) 교수를 초빙, 조경 분야에 대한 심사에도 중점을 둔다.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 손진(이손건축사사무소), 위진복(UIA건축사사무소), 이소진(아뜰리에 리옹 서울) 등이 참여한다. 


최종 당선작은 30일 발표되며, 당선팀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서울시는 앞서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심사를 도입해 공모 전 과정을 디지털‧온라인화한 데 이어, 이제 비대면 화상심사로의 혁신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며,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고도화를 통해 화상심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각도의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4.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5.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