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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자 대중교통 이용 제한···“마스크 없이 버스 못탄다”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0-05-18 10: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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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버스·택시 마스크 착용 권고···미착용자 승차 거부 가능

인천시가 마스크 미착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제한을 결정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인천광역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대중교통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강도 방역 체계를 지속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버스·지하철 좌석 50% 운영 ▲학교 주변 버스정류장 손소독제 비치 등을 추진한다.


18일 인천시는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로의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마스크 미착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제한을 결정했다.

오는 5월 20일부터 모든 시민은 지하철, 버스는 물론 택시 탑승 시에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지하철의 경우 역 내 곳곳에서 이용객에게 마스크 착용 강력권고 등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전파 위험이 높아질 경우 등에는 후속조치로 행정명령을 검토할 방침이다.

버스, 택시는 20일부터 감염병위기단계가 경계로 격하될 때까지 마스크 미착용 고객에 대한 승차 거부 시 처분을 면제한다.

인천시는 또 지하철 혼잡도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열차 내 질서유지, 승객 분산 유도를 위한 배차 시간 조정 등을 통해 지하철이 혼잡하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운행할 계획이다.

올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천지하철 평균 혼잡도는 1호선은 50% 미만, 2호선은 60% 미만으로 평상시에는 승객들이 밀집되지 않은 환경에서 이용하는 수준이나 이용객 상승추세를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용자 수칙으로는 ▲지하철·버스 이용 시 한 좌석 띄어앉기(최대한 다른 사람과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 및 대화 자제 ▲차량 혼잡 시 가능하면 다음 차 이용하기 등이다.

대중교통 종사자 및 관리자는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유지 안내 ▲대중교통 운영 전·후 환기 실시 ▲혼잡시간대 수시 파악 및 유연한 배차조정 ▲승객 간 좌석 이격 배정 ▲이용요금 자동결제방식 유도(비대면 결재, 앱 결재 활용) ▲전광판, 안내방송을 통한 예방수칙 홍보 등 이다.

인천시는 대중교통 이용수칙 홍보 포스터, 안내방송, 운행정보기에 홍보문구 표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출‧퇴근시간대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에 버스와 택시 내부에 비치했던 손소독제를 버스정류장까지 확대 비치한다.

우선 관내 520여개 초·중·고등학교 인근 버스정류장 1,000여 개소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들이 사용 할 수 있도록 한다. 손소독제 비치는 등교개학 일정에 맞춰 개학 전까지 비치 완료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은 변함없이 심각단계 수준을 계속 유지해 현재의 대중교통 방역체계를 지속한다.

인천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하철‧버스‧택시 등 교통수단의 수시 살균소독과 대중교통 시설의 전문 방역소독을 주 4회 이상 시행하고 있다. 버스는 1일 1회 실시하던 청소를 회차 시마다 실시하고, 택시도 출발 전 소독을 의무화하는 등 고강도 방역체계를 실행 중이다.


이외에도 방역홍보 스티커를 버스뿐만 아니라 택시에도 부착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터미널과 지하역사 11개소에 설치한 14대의 열화상 감지기도 계속 운영한다.

이정두 교통국장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코로나19는 가족, 동료 등 소중한 사람을 아프게 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경우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에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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