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15 당선] 인천 총선 민주당 압승…13석 중 11석 거머쥐어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0-04-16 14:19:34

기사수정
  • 민주당, 현역 민경욱·이정미 꺾은 정일영 파란
  • 이성만 큰 표 차이로 승리…정유섭 후보에 패배 설욕

21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남동구갑에 출마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오전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맹성규 캠프 제공) 

21대 총선에서 인천시민들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인천 선거구 13곳 선거구 중 중구강화옹진과 동구미추홀을 2개를 제외한 11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지난 20대 총선 인천 민심은 민주당 7석, 통합당 등 보수정당 6석으로 무게추의 중심이 기울어지지 않았지만 이번엔 집권당에 힘을 실어줬다. 

 

부평갑 이성만 큰 표차이로 승리…정유섭 후보에 패배 설욕

 

선거구 별로 보면 민주당 강세 지역인 계양구와 부평구 등 '인천 북부 벨트'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4개 의석 모두를 싹쓸이했다. 계양갑 유동수, 계양을 송영길, 부평갑 이성만, 부평을 홍영표 후보는 통합당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며 당선됐다. 

 

이중 접전이 예상됐던 부평갑 민주당 이성만 후보와 통합당 정유섭 후보는 각각 56.68%, 41.82%를 득표해 10%이상 큰 표 차이로 이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이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패했던 정유섭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4년 전의 패배를 그대로 되돌려줬다. 부평갑은 ‘민주당 대 통합당’이 맞붙은 지난 6번의 총선에서 각각 3번씩 승리를 나눠가졌다. 민주당이 16·17·19대에서 승리했고, 통합당은 15·18·20대에서 이겨 양당 모두 3승3패를 기록했다. 이 당선인의 이번 승리로 양당간 대결도 민주당이 4승3패로 앞서게 됐다.

 

이성만 당선인은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구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소통하는 부평의 참일꾼이 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부평발전을 위해 충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일영, 민경욱·이정미 두 현역 꺾고 승리

 

인천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구로 주목된 인천연수을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출신의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현역인 통합당 민경욱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를 꺾고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개표결과 정 후보가 52,806표를 얻어 49,913표를 얻은 민 후보를 2,800여 표 차이로 이겨 승리했다. 투표 직전 벌인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정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지만 개표 결과 이와 반대로 나왔다.

 

정 후보는 선거 초반 재선을 노리던 민 후보와 정의당 당대표를 지낸 이 후보 모두 인지도 면에서 밀려 고전했다. 그러나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진보 진영 표가 분산돼 민 후보가 낙승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민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진보 유권자들 사이에서 표심이 증폭하면서 정 후보로 표가 몰렸다.

 

정 당선인은 "막말 정치 시대를 끝내고 품격 정치, 일하는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재선 성공…유정복 정계 복귀 요원

 

연수을에 이어 가장 크게 주목받았던 선거구는 단연 인천 정치1번지 남동갑 선거구였다. 남동갑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인 민주당 맹성규 후보와 전직 인천시장으로 정계 복귀를 노리는 통합당 유정복 후보가 맞붙었다. 

 

당초 유 후보의 인천 내 정치적 입지를 놓고 볼 때 맹 후보와 붙어볼 만하다고 여겼지만 개표결과 10%이상 득표수 차이로 맹 후보가 유 후보를 압도했다. 민주당 맹 후보가 72,773표(54.38%)를 얻은 반면 통합당 유 후보는 59,466표(44.44%)를 얻어 큰 표 차이로 맹 후보가 승리했다.

 

맹성규 당선인은 “남동구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재선 의원이 됐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거 기간 유세현장을 찾아 응원해 준 남동구 주민들의 애정과 격려,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