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 자가격리 위반자 고발··"무단이탈, 예외 없을 것"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4-09 14:09:50

기사수정
  • 장덕천 부천시장 "자가격리 이탈은 그 자신의 인생도 망치는 행위"

부천시는 자가격리 중 총 11회 격리장소를 이탈한 A씨를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한 가운데, 부천시는 자가격리를 무단이탈한 자는 예외없이 고발 조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부천시가 코로나19와 관련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 중 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A씨를 고발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3월 12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다. A씨는 가족 중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 4월 9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이 연장된 상태였다.

 

시는 지난 8일 9시 40분경 자가격리자 A씨가 이날 오전 자택에서 이탈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 담당 부서는 즉시 보건소 역학조사반을 편성한 후 거주지로 파견하여 거주지 내 CCTV로 4월 1일부터 8일까지의 외부 출입 기록을 확인했다. 그 결과, A씨는 CCTV로 확인한 기간 동안 총 11회 격리 장소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는 같은 날 14시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A씨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현재 자택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A씨에게 수차례 자택으로 귀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A씨가 귀가 요청에 불응하고 전화 수신을 회피하는 등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함에 따라 경찰의 협조로 GPS를 추적해 A씨가 인천 검단에서 검안동으로 이동 중임을 확인했다.

 

부천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소사지구대의 출동을 요청했다. A씨는 15시 35분경 귀가했으며, 16시 30분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하여 선별진료소로 이송되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에게는 강화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선숙 부천시보건소장은 부천시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자가격리자 규정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장덕천 부천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에 이탈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이탈자가 만났던 사람이 확진 받거나 자가격리를 당한다면 그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은 물론, 들렀던 장소가 영업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에 따른 손해도 모두 배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탈은 이탈자 자신의 인생도 망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4.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5.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6.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