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녹지 품은 명품거리로 재탄생
  • 서남투데이
  • 등록 2018-02-07 14:00:26

기사수정
  • 청계5가∼퇴계로5가 동호로 720m 보행녹지거리로 조성


▲ 보행녹지거리 조성구간


중구가 청계5가교차로에서 퇴계로5가사거리(CJ제일제당 본사 인근)까지 이어지는 동호로 720m구간을 보행녹지거리로 조성한다.


대상구간은 보도가 낡고 협소한데다 각종 상가가 밀집하다보니 불법 주정차량과 점포에서 내놓은 적치물까지 뒤섞여 보행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중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왕복 8차선 차도를 7차선 이하로 축소하고 기존 5m였던 보도 폭을 11m까지 2배 이상 확장한다. 넓어진 보도에는 수목과 녹지를 늘려 머물고 싶은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그에 따라 통행에 방해되는 낡은 가로수를 제거하고 계수나무, 은행나무, 때죽나무 등 2백여주 나무를 추가로 심어 풍성한 녹지공간을 만든다. 시민들이 오가다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야외테이블도 다수 배치한다.


사업구간은 차도 축소에 따라 3개로 세분화했다. 청계5가∼을지로5가는 왕복 7차선 차도를 5차선으로, 왕복 8차선인 을지로5가∼오장동사거리는 6차선으로, 오장동사거리∼퇴계로5가는 왕복 8차선에서 7차선으로 축소한다. 보도 폭을 모두 균일하게 11m로 맞추기 위함이다.


사업비는 서울시로부터 받은 특별교부금 24억8천만원과 구 예산 5억2천만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중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동호로 보행녹지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시에 재정적 지원을 꾸준히 요청해왔다”면서“이번에 교부금을 최종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중구는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보도 폭 확장을 중심으로 전선 지중화, 방향표지판 신설, 신호등 및 가로등 이설 작업도 병행한다.


아울러 이달 중 보행로 확장을 우려하는 일부 상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필요성을 설득하고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예정이다.


구는 공사가 완료되면 넓어진 보행로와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인근 방산시장, 중부시장 등 주변 상권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구는 퇴계로5가사거리부터 장충체육관까지의 동호로 잔여구간 720m도 보행녹지거리로 단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쾌적하고 편리한 보행을 위해 불필요하게 넓었던 차도를 보행 공간으로 되돌린다”면서“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구간마저 공사를 완료되면 다산성곽길을 찾는 관광객까지 이곳으로 끌어들이는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4.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5.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6.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