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농산물시장 남촌동서 새시대 열어···“넓고 쾌적” 소비자 만족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3-11 18:32:46

기사수정
  • 시장상인 “좁아진 매장에 교통 불편” 호소···더 늦게까지 영업 희망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일 오픈해 주민과 상인 양쪽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6일 남촌농산물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 (사진=이영선 기자)[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넓고 쾌적해서 좋고요. 무엇보다 농산물 썩은내가 나지 않아 좋네요.”

 

지난 2일 새로 개장한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남촌농산물시장)에는 활기가 넘쳤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을 사기 위해 시장을 찾은 시민의 손에는 각종 채소가 담긴 바구니가 들려있었다. 

 

상인들의 모습에도 활기가 묻어났다. 조금이라도 더 깎으려는 시민들과 흥정하는 것조차 즐거워 보였다. 각종 채소가 담긴 수레를 끄는 상인의 목소리에는 새로운 곳에서의 희망의 기운이 넘쳤다.

 

이날 오후 2시쯤 찾은 남촌농산물시장 채소동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기존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보다 3배 가까이 커지고 규모도 현대화됐다. 새로지은 건물이다보니 무엇보다 깨끗하고 쾌적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구월동에 사는 시민 이보경(56) 씨는 “구월동 농산물시장에 들어서면 냄새부터 코를 찔렀는데 여기는 쾌적하고 깨끗하다”며 “계속 이렇게 관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일 새로 개장한 남촌농산물시장은 인천 남동구 비류대로 763(남촌동 177-1번지)에 자리를 잡았다. 새로 개장한 만큼 기존 구월농산물시장이 가진 문제점을 대폭 개선했다. 부지(대지) 면적이 축구장 6개 정도인 16만9851㎡(약 5만1000평) 규모로 기존보다 2.8배 커졌다. 주차장은 기존 대비 4배 늘어나 총 284대가 주차할 수 있다. 

 남촌농산물시장을 방문한 시민이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이영선 기자)

남촌농산물시장은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가 있는 과일동·채소1동·채소2동을 중심으로 업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매시장 내 식자재동과 판매물류동 등이 함께 입주해 소비자가 농·축·수산물을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을 비료화시켜 쾌적한 시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 상인들도 만족을 표했다. 조합장 A씨는 “환경도 전반적으로 좋아졌고, 장사도 잘 되는 편이지만 주차공간이 확보된 게 가장 좋다”고 칭찬했다. 그는 “손님은 물론 상인들도 쓸 수 있다. 총 280대 정도의 차를 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상인은 매장이 좁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B씨는 “(구월농산물시장보다) 매장이 좁고 일찍 끝나는 단점이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 정류장에서 시장까지 오는 거리가 멀어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른 매장의 조합장 C씨는 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C씨는 “1만6800 평에서 5만6000평대로 옮겼는데도 생각보다 좁다”며 “면적이 좁아 일부 상인들은 자리배정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소방청 ‘119안심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재난안전망 강화 성과 소방청이 119안심콜 서비스를 재난 전 영역으로 확대한 혁신사례로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소방청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나의 첫 번째 안심보호자, 119안심콜’ 사례가 최고상인 대통령상(금상)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매.
  2. 해양수산부, 8일부터 부산 이전 본격 착수…21일 완료 목표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약 2주간 세종청사에서 부산청사로 이전 작업을 시작해 21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양수산부는 8일 “해양수도권 조성의 마중물이 될 부산 이전을 이날부터 본격 추진한다”며 이전 일정과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이사업체는 지난 11월 CJ대한통운으로 확정됐으며, 5톤 트럭 249대와 하루 ...
  3. 정부,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추진…“좌석 확대·안전성 강화” 국토교통부가 고속열차 좌석 부족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TX와 SRT 통합을 골자로 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 통합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코레일·SR 노사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원화된 고속철도 체계를 하나의 경쟁력 있는 통합 구조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4. 서울 시민커뮤니티, 외로움 줄이고 지역 연결 강화…평생학습 안전망으로 확산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8일 ‘2025년 서울시민대학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이 79개 팀, 443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되며 시민의 사회적 고립 완화와 지역 연결망 확대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 주도의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육성하는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을 통해 올해 사회적 고립 대응과 평생학습 기..
  5. 경기도, 화물운수분야 평가 최우수에 의정부시…군부대 유휴지 주차장 조성 호평 경기도는 8일 올해 처음 실시한 ‘2025년 화물운수분야 시군 평가’에서 의정부시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하고 화물차 주차 해소와 불법행위 단속 등 7개 분야의 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화물운수 행정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화물자동차 등록·관리, 주차환경 개.
  6. KB스타뱅킹, 현역 병사 전용 멤버십 ‘KB밀리터리 클럽’ 출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KB스타뱅킹에서 군 생활에 유용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는 현역 병사 전용 멤버십 ‘KB밀리터리 클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KB밀리터리 클럽’은 현역 병사들이 복무 기간 활용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혜택과 참여형 챌린지를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다. KB스타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
  7.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간소화를 위한 ‘IBK상거래원스톱 서비스’ 출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5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업무 간소화를 지원하는 ‘IBK상거래원스톱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부터 가상계좌 기반의 자동 수납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유료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엑셀로 수기 관리하는 기업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