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남국 “금태섭, 조국 프레임 키우는 모순된 행동”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0-02-18 17:22:10

기사수정
  • “청년에게 기회를 달라. 공정경선 치르자”

김남국 변호사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변호사가 18일 4·15 총선 민주당 금태섭(서울 강서구갑)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을 두시간 여 앞두고 돌연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변호사(38)는 이날 금태섭 의원을 향해 "왜 일부 언론의 허구적인 ‘조국 수호’ 프레임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으로 예약했던 국회 기자회견을 취소한 후 페이스북에 올린 '제발 청년 세대에게도 도전할 기회를 달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금 의원이 민주당 의원총회 전 '조국 수호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의원님이 의원총회에 들어가신 이후에 저에게 출마를 포기하라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의원님께서 ‘막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설마 저의 출마 자체를 막겠다는 말씀이신지 조심스럽게 여쭙고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지금 의원님은 ‘조국 수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하시면서 거꾸로 ‘조국 수호’의 위기감과 논란을 키우는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며 "허구적인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한다면 회피할 것이 아니라 당당히 진실로 맞서서 깨부수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컨대, 의원님은 골리앗이고, 저는 다윗에 불과하다. 그런데 무엇을 두려워하는가"라며 "왜 도전하는 혈혈단신의 청년을 두려워하는가. 무엇때문에 청년으로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으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의원님께서 평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은 다양한 생각과 여러 세력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그 다양한 생각과 여러 세력에는 분명 ‘청년 세대’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조국백서> 필진중 한 명인 김 변호사는 지난 7일 출마 선언 후 '금태섭 자객공천'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조국과 연관된 후보가 총선에 나서면 조국 논란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 걸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보수 야당이 선거에서 조국 프레임을 들고 이를 이용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큰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런 당 안팎의 분위기를 보고 기자회견을 급작스레 취소하면서 출마 의사를 접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