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서남투데이=유주영 기자]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귀국한 40대 남성이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을 호소한 뒤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7일 부산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이 남성은 가슴 통증을 호소해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베트남 다낭 여행 후 이날 귀국한 A(45)씨는 이날 오전 8시께 가슴통증 등을 호소하며 119 구조대에 신고해 부산 연제구 부산시립의료원 음급실에 왔다. 

A씨가 숨지자 부산의료원 측은 9시 경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부산의료원 측은 “환자가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만 호소했고 발열 등의 증상은 없었으나 베트남 여행 경력이 있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검사 결과는 6시간가량 뒤 나올 것이며 그때까지 응급실을 폐쇄하고 의료진을 격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