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로형 대안교육시스템 ‘다다름학교’ 개교...“학업중단 위기학생들 포용”
  • 서원호 기자
  • 등록 2019-08-19 21:58:56

기사수정

구로구는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공교육 제도권 안에서 포용할 수 있는 대안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다름학교’를 개교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로구는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공교육 제도권 안에서 포용할 수 있는 대안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다름학교’를 개교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다다름학교 개교식 (구로구청 제공)

이날 오후 4시 시립구로청소년센터 3층에서 열린 학교 개교식에는 이성 구로구청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박지성 시립구로청소년센터장(다다름학교장 겸임) 등이 참석했다. 


‘다다름학교’는 구로구, 서울시 교육청, 시립구로청소년센터가 힘을 모아 만든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시 교육청이 협력해 문을 여는 대안교육시스템이다. 


구로구는 앞서 학교폭력, 따돌림, 무기력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접근성과 유연성을 높인 대안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교육청에 요청했다. 지난해 1월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타기관 벤치마킹, 관내 청소년시설 방문, 교육 전문가 면담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3월 교육청이 일반 교과목 수업을 배제하고 위탁기간을 축소하는 등의 새로운 대안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위탁교육기관 지정,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개교에 이르렀다.


시립구로청소년센터 3층에 들어서는 다다름학교는 중학교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단기과정 1학급과 정기과정 1학급을 개설한다. 


단기과정은 4주 단위로 진행되며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보통교과 수업은 제외하고 인문학, 원예, 미술, 심리치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상담과 치유에 집중해 조속한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는 취지다.


1년 단위의 정기과정도 운영된다. 기존 대안교육과정의 보통교과가 5과목인 것에 비해 3과목만 교육해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예체능, 진로탐색, 공동체활동 등 다양한 영역의 수업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다다름학교의 출결사항은 재적학교에서 그대로 인정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형 대안교육시스템의 개발이 학교 부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다름학교가 대안교육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