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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케어’ 12개 기업, 중동시장 공동 공략 나서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10-29 2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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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 ‘GHE 2025’에서 ‘Team BESTCare Korea’ 공동 전시
  • 정부 지원 속 국내 최초 사우디 국부펀드 PIF 산하 헬스케어 기업(Lean)과 업무협약

‘K-헬스케어’를 대표하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Global Health Exhibition 2025(이하 GHE) 박람회에 공동으로 참가해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술력을 알렸다.

 

문병준 주사우디 한국대사가 전시 부스를 방문해 이지케어텍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문병준 대사(가운데)와 홍우선 이지케어텍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헬스케어산업의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국부펀드(PIF)의 주력 자회사와 업무협약(MOU)이 체결되고,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은 양국 헬스케어 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Korea Night’ 행사를 열어 한-사우디아라비아 양국 헬스케어 산업의 협력을 독려했다.

 

이달 27~30일(현지시간) 사우다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인 GHE에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1위 업체인 이지케어텍을 비롯해 데이터스트림즈, 씨어스테크놀로지, 알피, 에이아이트릭스, 이스파이스, 제이엘케이, 지티에이컴, 퍼즐에이아이, 피플앤드테크놀러지, 하해호, 한컴케어링크 등 12개 K-헬스케어 기업이 ‘팀 베스트케어 코리아(Team BESTCare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전시를 진행했다. 베스트케어(BESTCare)는 서울대병원 자회사인 이지케어텍의 의료정보시스템(HIS)으로 국내 대형병원은 물론 미국과 일본 시장에 수출되었고 중동 지역의 10개 병원에 구축됐다.

 

GHE는 전 세계 2000여 개 기업에서 10만 명 이상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헬스케어 전시회로, 사우디 정부의 국정과제인 헬스케어 산업 디지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우디 보건부(MOH)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미국, 중국, 독일 등 20개국 이상의 국가관에서 지멘스,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선보이며 중동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중소 의료 IT 기업으로 구성된 K-헬스케어 컨소시엄은 △HIS △심전도 분석 AI △환자 상태 예측 AI △AI 음성 전자의무기록(EMR) 등 첨단 솔루션들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중소기업의 헬스케어 기술 수출을 위해 양국 정부도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8일 GHE 박람회장에서 보건복지부와 주사우디대사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지케어텍이 국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핵심 기업 Lean Business Service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됐다. Lean Business Services는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MOH)가 설립하고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인 헬스케어산업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 라칸 칼리드 빈 도하이쉬 사우다아라비아 보건부 국제협력 담당 차관보는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및 홍우선 이지케어텍 대표이사와 만나 양국 민관 헬스케어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은 MOU체결 후 Lean 산하 200여 개 병원에 한국의 HIS와 각종 첨단 솔루션을 수출하는 구체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저녁에는 문병준 대사가 양국 헬스케어 기업과 의료기관 및 정부 관계자를 초빙해 주최한 Korea Night 행사가 열렸다. 8개 사우디아라비아 보건·의료기관, 중소 헬스케어 기업 20개사, 서울대학교병원, 사우디아라비아 진출기업 8개사 등이 행사에 참여해 양구 헬스케어 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헬스케어 컨소시엄을 이끄는 이지케어텍 홍우선 대표이사는 “보건복지부와 주사우디 대사관의 관심과 지원 아래 여러 기업들과 손잡고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쟁력을 중동에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양국 협력 및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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