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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혁신행정 전국 모범…‘마음·교통·경제’ 아우른 시민참여형 정책 전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0-15 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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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혁신·적극행정 평가서 연속 우수기관 선정
  • 시민 3,300명 참여한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전시회’ 성황
  • 지역화폐·통합돌봄·과학고 유치 등 정책에 시민 호응

부천시가 행정 혁신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정책 추진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최근 열린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전시회’에서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평가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새로운 행정 모델을 선보였다.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이 `기본을 심다, 혁신이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 `혁신 · 적극행정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부천시(시장 조용익)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5년 연속,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달 시청 1층에서 열린 ‘기본을 심다, 혁신이 피어나다’ 전시회에서는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혁신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전시회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기본복지 △교통혁신 △경제활력 △미래환경 △시민행복 등 5개 분야의 우수정책 17건을 한자리에 모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 ‘BEST of BEST 사례 투표’에는 3,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민들이 직접 뽑은 1등은 ‘지역화폐(부천페이) 활성화’였다.

 

‘부천페이 활성화’ 정책은 지난해 2,233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며 목표 대비 112%를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점포 8곳에 대한 가맹점 제한 해제, ‘찾아가는 신청·팝업 창구’ 운영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 시민들은 가맹점 확대와 포인트 적립 강화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은 ‘부천형 통합돌봄’은 어르신이 건강하게 거주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15종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제도다. 전국 최초로 양·한방 협진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97%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시민들은 대상 확대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요청했다.

 

세 번째는 ‘부천 과학고 유치’로, 기존 일반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예산과 시간을 절감하고 부천의 로봇·문화예술 기반을 접목한 차별화된 교육 모델로 평가받았다. 오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이며, 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과학 인재 양성 및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두드러졌다. ‘공영주차장 확충 및 거주자우선주차장 주간 무료 개방’ 정책은 별도 예산 없이 7,592면을 주간에 무료로 개방하고, 50곳의 공영주차장을 신설해 주차난 해소에 기여했다. 시민들은 스마트주차시스템 도입과 야간 주차난 해결을 건의했다.

 

또한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및 맘(Mom)편한 택시’ 도입은 임산부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여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100대의 바우처 택시가 운행 중이며 누적 이용 건수는 47만 8,000건에 달한다. 시는 예약 절차 간소화 및 이용 횟수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야간 개장과 ‘부천루미나래’ 조성으로 녹색 휴식처를 확대하고, 서해선 개통과 GTX-B·대장-홍대선 착공으로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기반을 다졌다. 산업 분야에서는 2조 6,000억 원 규모의 앵커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평가하고 의견을 제시한 점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시정의 주체로 참여하는 ‘시민이 만드는 부천’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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