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 지역 변화의 씨앗 되다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9-15 12:03:42

기사수정
  • ‘2025 동대문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대회’ 성료

‘청소년이 만드는 변화,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5 동대문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대회’가 지난 9월 6일(토) 오전 10시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김예영 아동의회 위원이 전동킥보드 무면허 사용제한 정책 제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대문구청 주최,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 총 17건이 접수됐다. 이중 예선을 통과한 10건이 본선 무대에 올라 청소년들의 제안으로 열띤 대회가 진행됐다.

 

본선에서 다뤄진 정책은 △아동 정서 안정 지원시설 설치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 △DDM 스쿨 브릿지 △공공도서관 운영시간 확대 △전동킥보드 무면허 사용 제한 △청소년 쉼터 설치 △미끄럼방지 하수구 커버 설치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속도표지판 설치 △아침급식 활성화 △촉법소년 위험성 알리기 등이었다.

 

심사 결과, 대상은 미끄럼방지 하수구 커버 설치 확대가 차지했다. 이어 공동 최우수상에는 공공도서관 운영 시간 확대와 전동킥보드 무면허 사용 제한이 선정됐으며, 아침 급식 활성화, 어린이보호구역 속도표지판 설치, 아동 정서 안정 지원시설 설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발표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자신 있게 제안했고, 방청석에서도 큰 호응과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청소년 모니터링단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정책 제안의 실현 가능성을 또래 시각에서 평가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본선 참가자 김건희 학생은 “작은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우리 목소리가 실제 지역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동대문구의회 최영숙 운영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안전과 복지 등 평소 구의회가 고민하던 주제를 깊이 있게 제안해줘 감사하며, 실현을 위해 구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박지성 관장은 “이번 대회는 청소년이 지역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역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주도 참여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동대문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대회는 지난 6년간 청소년들의 제안이 안전·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4.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5.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6.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7. 김민석 총리, “건설근로자 일자리·안전 위해 정부가 최선 다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남구로 인력시장을 찾아 건설근로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자리 확대와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 인력시장을 방문해 건설근로자들과 현장지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