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민의 3.9%, 경제사정으로 먹거리 양 부족 어려움 겪어"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7-02 09:32:56

기사수정
  • 경기도연구원, '경기도 먹거리 전략 추진방향과 과제' 보고서 발표

경기도는 도민의 3.9%가 먹거리 양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민 3.9%가 경제사정상 먹거리의 양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취약계층일수록 먹거리 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먹거리 전략 추진방향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먹거리 현황을 진단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체계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민 3.9%는 먹거리의 양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사정상 자주 먹을 것 부족 0.6%, 경제사정상 가끔 먹을 것 부족 3.3%).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9.8%, 소득별로는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21.9%, 100만원대 5.9%가 먹거리의 절대적인 양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취약계층일수록 상대적 비만도와 영양섭취 부족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월평균 소득 300만원대 미만은 300만원대 이상에 비해 비만율이 높아 ‘날씬한 부자와 뚱뚱한 빈곤층’ 문제에 노출돼 있다.


경기도는 “도민 누구나 우수한 먹거리를 보장 받는 새로운 경기”를 비전으로 경기도 먹거리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한 4대 목표로 ▲취약계층 먹거리 부족 비율 41.3%에서 27.5%로 감축 ▲공공분야 지역농산물 공급 4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 ▲아침결식률 39.2%에서 33.7%로 감축 ▲31개 시·군별 먹거리위원회 구성을 설정했다.


연구를 수행한 이수행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민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공공급식 시스템 중심의 지역 내 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먹거리 보장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급식 중심의 시행을 강조했다. 학교급식, 복지시설 등 공공기관 중심의 공공급식 시스템 구축 이후, 사업이 안정화 되면 점진적으로 자부담 급식시설이 있는 공공기관, 관내 기업 및 병원 등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수행 선임연구위원은 또한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G마크와 연계해 최소 수준 이상의 강력한 먹거리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이 기준을 한 번만 위반해도 퇴출시키는 강력한 시행규칙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소비자 신뢰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끝으로, 경기도는 도 차원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조직·운영하고, 시·군은 독립적이고 차별화된 먹거리전략을 수립·운영하거나 경기도와 연계해 추진할 것을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4.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