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모의공정위 경연, 경희대 법전원 대상…K-쇼핑 리베이트 이슈 다뤄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8-20 10:57:30

기사수정
  • 생성형 AI·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경쟁 문제도 주요 주제
  • 공정위 “공정경쟁 가치를 이해하는 미래 인재 양성 계기”

제23회 모의 공정거래위원회 경연대회에서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이 대상을 수상하며 K-쇼핑 시장 내 리베이트 이슈를 정면으로 다뤘다.

 

제23회 모의공정위 경연대회 개회사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지난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23회 모의 공정거래위원회(모의공정위)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35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이 중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이 시장경제와 공정경쟁의 중요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냈다.

 

대상의 영예는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팀에 돌아갔다. 이 팀은 K-컬처 확산에 따라 급성장하는 면세 쇼핑과 부가가치세 환급 시장에서 특정 기업이 고율의 리베이트 제공과 독점 계약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상황을 고발 형식으로 풀어냈다.

 

최우수상은 연세대학교 상사법학회팀과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팀이 수상했다. 연세대 팀은 국내 포털 플랫폼이 자사의 생성형 AI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언론사와 독점적 뉴스 공급 계약을 맺은 사례를 다뤘고, 고려대 팀은 신재생에너지 수요 예측 시장에서 1위 사업자가 경쟁 업체를 인수한 ‘혼합결합’ 문제를 분석했다.

 

이번 대회는 디지털 플랫폼, 인공지능, 에너지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공정거래 이슈를 창의적으로 구성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우수상 3개 팀과 장려상 14개 팀도 자율주행, 플랫폼 노동, 유통구조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공정경제에 대한 이해를 드러냈다.

 

한기정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모의공정위의 주제가 다양해지고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정 변호사(법무법인 서이헌)는 “시대를 읽는 통찰력과 팀워크가 돋보이는 대회였다”며 “참가자들이 향후 시장경제와 공정경쟁의 중심축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모의공정위 대회를 적극 홍보해 더 많은 학생들이 공정경제의 가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4.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5.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