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어르신과 반려 식물 심으며 ‘힐링’…마포구, 고령층 정서지원 나서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5-07-28 15:05:04

기사수정
  • 박강수 구청장, 효도밥상 경로당 찾아 식물 전달
  •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프로그램 운영
  • “120세까지 건강하게” 100세 어르신에 푯말 선물도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용강동 경로당에서 열린 반려 식물 심기 활동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어르신들과 반려식물 심기 활동을 함께했다.

28일 오전 10시 30분, 박 구청장은 용강동 태영아파트 201동 경로당에 마련된 ‘효도밥상 4호점’을 찾아 ‘반려 식물과 함께 힐링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2025년 마포구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정서적 교류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됐다.

 

마포구는 고령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우울감 해소,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노년기 생활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반려 식물에 주목하고 있다. 화초를 가꾸는 소소한 활동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신체 활동도 유도해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날 행사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 50명을 포함해 용강동 자원봉사단과 동주민센터 직원 등이 함께했다. 어르신들은 본인이 직접 고른 화분에 식물을 심으며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웃음을 지었다. 마포구는 행사 종료 후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주기적으로 반려 식물 관리와 건강 상담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박 구청장은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효도밥상 참여 어르신 김○○ 할머니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반려 식물을 선물하며, ‘120세까지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적힌 푯말도 함께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박 구청장이 김 할머니의 손을 잡고 덕담을 건네는 장면에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이날 어르신들에게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입맛을 잃기 쉽지만, 이럴 때일수록 잘 드시고 건강을 유지하셔야 한다”며 “작은 화분 하나가 어르신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앞으로도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활용한 정서 지원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은 단순한 복지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과제”라며 “반려 식물과 같은 세심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이 더욱 따뜻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