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로구, ‘민원실도 쉼터로’…폭염특보 시 밤 9시까지 운영 연장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7-28 09:44:11

기사수정
  • 252개 무더위쉼터 운영, 9월 말까지 확대 지속
  • 폭염 특보 시 야외 작업 중단·119구급대도 병행 운영
  • “저소득층·노약자 보호 최우선”…장인홍 구청장 의지 밝혀

구로구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무더위쉼터를 확대 지정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구로구청에 마련된 무더위쉼터 전경 이번 조치는 최근 35도 안팎의 고온 현상이 반복되면서 구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급히 결정됐다. 구는 기존 쉼터에 더해 구청 본관 1층 민원실을 무더위쉼터로 추가 지정했으며,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일부 쉼터는 평일 기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주말·공휴일에는 평일 대비 다소 축소된 범위로 쉼터가 운영된다.

 

무더위쉼터는 어르신, 저소득층 등 폭염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냉방 공간으로, 현재 총 252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44개소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나머지 208개소는 경로당, 복지관 등으로 해당 시설 이용자를 중심으로 쉼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청 민원실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폭염주의보·경보 발효 시에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연장되고, 주말·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동 주민센터 내 쉼터 역시 폭염특보가 내려질 경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나, 주말·공휴일은 운영되지 않는다.

 

쉼터 이용자는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정해진 공간 안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음주·소란 등 질서 위반 시에는 경찰 협조를 통해 즉각 조치가 이뤄진다.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불필요한 이동은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는 실내 쉼터 운영 외에도 야외작업자 보호를 위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집중 시행하고 있다. 건설근로자와 배달노동자 등에게 매시간 최소 15분의 휴식을 보장하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공공 공사장 외부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더불어 도로 온도 저감을 위한 안개형 냉각장치(쿨링포그)와 살수차 운행도 강화됐다. 구는 폭염 대응의 일환으로 얼음팩 등 구급 장비를 갖춘 ‘폭염 119구급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가스·유류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해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폭염 피해 환자 발생 시에는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재난 대응 체계도 가동 중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조치가 에어컨 가동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폭염으로 인한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