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마포·금천 3곳 ‘모아주택’ 1,965세대 공급…주거환경 개선·세입자 보호 병행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7-22 15:40:47

기사수정
  •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통과…2030년까지 단계별 사업 추진
  • 마포 성산동 556세대, 금천 시흥4동 817세대·시흥3동 592세대 공급 확정
  • 용도지역 상향, 통경축 확보, 보행환경 개선 등 생활밀착형 정비 추진

서울시가 마포구와 금천구 일대에 총 1,965세대 규모의 ‘모아주택’을 공급하며 도심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7월 21일 개최된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업계획 3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마포구 성산동 165-72번지 일대 조감도

이번에 통과된 사업지는 ▲마포구 성산동 165-72번지 일대 ▲금천구 시흥4동 817번지 일대 ▲금천구 시흥3동 943번지 일대로, 각각 556세대, 817세대, 592세대가 공급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총 467세대로 전체의 약 24%를 차지한다.

 

마포구 성산동…노후 저층주거지에 556세대 공급, 통합개발 본격화


성산동 165-72번지 일대는 ‘성산동 160-4번지 모아타운’ 내 첫 번째 심의 통과 구역으로,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 6개 동에 556세대(임대 130세대)가 들어선다. 사업지 일대는 과거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밀집지역으로, 올해 2월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빠르게 조합이 설립되고 사업이 진척되고 있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1·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으로 상향하고, 도로 폭을 10m까지 확장해 통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세입자 보호대책도 함께 추진돼, 향후 보상안 협의 및 현황조사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천구 시흥4동…817세대 대단지 개발, 공원·스카이라인 고려한 설계

 

금천구 시흥4동 817번지 일대는 총 817세대(임대 218세대)가 공급되는 대규모 모아주택으로, 용도지역 상향과 임대주택 비율에 따른 용적률 완화 혜택이 적용된다. 단지는 최대 35층까지 건립되며, 호암산 조망이 가능한 통경축과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설계해 경관과 조망권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공공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개 공원을 통합하고, 시흥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도로 체계와 학교 배치를 조정했다. 태양광 패널 적용 등 친환경 요소와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도 계획돼 지역 주민과의 공유 공간 기능도 강화된다.

 

금천구 시흥3동…592세대, 교통 흐름·보행자 안전 고려한 생활형 설계

 

시흥3동 943번지 일대는 7개 동, 592세대(임대 119세대)가 공급되는 모아주택 사업지로, 기존 LH 가로주택정비사업과 통합 추진된다. 구릉지형 특성에 맞춰 단지 중심부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기존 어린이공원도 면적을 45% 이상 확장해 지역주민 편의성을 높인다.

 

도로선형 개선과 보행통로 확보, 동서·남북 도시축을 고려한 주동 배치 등 생활밀착형 도시계획 요소가 강조되었으며, 시흥대로 인근에는 도서관·노인복지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들 3개 사업 외에도 연내 다수의 모아주택 구역에 대한 추가 심의와 조합 설립을 추진해, 신속한 공급과 저층주거지 개선을 병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아주택은 도심 내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과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주민 참여와 공공성 확보를 바탕으로 서울형 주거정비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7.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