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무역위기 중소기업에 최대 5천만 원 지원…자동차·반도체 등 900개사 대상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5-07-13 17:03:10

기사수정
  • 美 보호무역 여파 대응…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 핵심 품목 중심 지원
  • 수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기존 사업과 달리 소급 적용 가능
  • ‘경기기업비서’ 통해 통합 신청…총 70억 원 규모

경기도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월 2일 (주)예선테크에서 열린 경기도 수출중소기업 현장 간담회 모습도는 13일,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철강, 알루미늄 등 미국 수출의 핵심 품목을 다루는 공급망 중소기업 총 900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업 총예산은 70억 원 규모다.

 

이번 정책은 지난 2월 김동연 지사가 수출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직접 청취한 업계 건의를 반영해 마련된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촉발된 대미 수출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려는 취지다.

 

지원은 수출활동 전반을 3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1단계(위기대응)에서는 시장조사와 수출컨설팅, ▲2단계(위기전환)에서는 해외 전시회 참가 및 마케팅 대행, ▲3단계(위기극복)에서는 해외규격 인증과 수출 물류비 지원이 포함된다. 각 단계별로 500만~1,500만 원씩, 기업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수출지원사업과 달리 이번 사업은 공고일 이전에 발생한 비용도 소급 지원이 가능해, 이미 수출 활동에 들어간 기업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들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기업비서(이지비즈)’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지원 항목을 일괄 신청할 수 있으며, 전문가 평가와 위기 대응 필요성에 따라 지원 대상이 최종 선정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미국발 통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 및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출액 3천만 달러 이하 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설정함으로써, 실질적 피해 기업에 집중하는 정책 실효성을 높였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패키지 사업은 외부 충격에 가장 취약한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당 최대 5천만 원이라는 전례 없는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안전·청렴 파워 챌린지 영상 시청 ▲안전·청렴 송판 격파 퍼포먼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2. 안성시, 3개 대학과 `청년 문화도시` 협약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문화도시 대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안성시는 2024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으.
  3. 강화군,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13일 양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강화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파크골프는 짧은 채와 큰 공을 사용해 작은 코스에서 즐기는 간소화된 골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전...
  4. KT멤버십, 휴가철 맞이 달달혜택 강화…커피·영화 무료 증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만 명의 고객에게 커피와 영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8월 달달혜택`을 선보인다.이번 달달혜택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혜택으로 준비했다.KT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MGC커피 ICE 아메리카노`와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 무료 쿠폰 총 40만 장을 증정한다.응모는 8월 21일.
  5. LG유플러스 임직원,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주 피해 동포 지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강제 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요리를 만들며 식재료의 영양적 가치와 올..
  7. 은평구,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 투입 서울 은평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3일 한때 시간당 100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14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자, 전 직원이 총동원돼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미경 구청장은 13일 오후 갈현1동 공사장 현장 점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