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포구, 대장홍대선 레드로드 역사 설치 강력 반대…“관광·상권 직격탄 우려”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5-07-08 09:48:07

기사수정
  • 관광객 밀집 지역에 역사 설치는 상권 위축 불러
  • 마포구, 국토부에 역사 위치 변경 공식 요청 공문 발송
  • “6년 장기 공사 시 접근성 저하·보행 안전 위협” 지적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7월 7일 레드로드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대장홍대선 레드로드 역사 반대 비상대책 회의’에서 역사 예정 위치가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대장홍대선 레드로드 역사 반대 비상대책 회의에 참석했다.이날 회의는 대장홍대선 역사 예정 위치가 계획된 레드로드 R1과 R2 사이 구간이 이미 관광객이 밀집하고 상권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공사가 지역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홍대걷고싶은거리 상인회,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번영회, 레드로드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 신도시와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총연장 21km의 광역철도 노선으로, 마포구 지역에는 레드로드 인근에 역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그러나 역사 신설 구간은 유동 인구가 특히 많은 거리로, 마포구는 해당 위치에서의 대규모 공사가 약 6년간 이어질 경우 접근성 저하, 상권 침체, 보행 안전 위협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포구는 이에 따라 지난 7월 4일,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서부광역메트로주식회사에 현재 예정된 역사 위치를 홍대입구역 사거리 방향으로 이전할 것을 공식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보행로 축소에 따른 안전 문제, 상인 영업 손실 우려, 거리 공연·문화행사 중단 가능성 등 구체적인 사유가 담겼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대장홍대선 사업이 레드로드 상권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충분한 소통과 현실성 있는 설계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며, “마포구는 주민과 소상공인의 삶이 침해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5.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6.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