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기대감 70%…민주당 46% vs 국민의힘 21%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5-06-13 10:31:04

기사수정
  • `국민주권정부` 출범 초, 향후 5년 `잘할 것` 70%…尹 60%, 文 87%
  • 국민 바람 1순위 `경제 활성화`…진보 `계엄 종식`, 보수 `재판` 요구
  • 김민석 총리 후보 `적합` 49%…이낙연 이후 가장 높은 평가

2025년 6월 2주차 한국갤럽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5년 직무 수행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급등하며,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벌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을 듣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잘못 수행할 것`이라는 응답은 24%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전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주의 긍정 전망(60%)보다 10%포인트 높고, 문재인 대통령(87%)이나 박근혜 대통령(79%)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8%), 진보층(92%), 광주·전라(95%) 등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긍정론이 우세했으나,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5%가 `잘못할 것`이라고 답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에 대한 향후 5년 직무 전망과 현재 직무 평가는 다른 개념이므로 `지지율` 등으로 통칭해 비교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새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경제 회복/활성화`(16%)로 나타났다. 이어 `서민 정책/복지 확대`(6%), `통합/국민화합/협치`(5%) 순이었다. 특히 정치 성향에 따라 요구사항이 뚜렷하게 갈렸는데, 진보층에서는 `계엄·내란 종식`(4%)을, 보수층에서는 `재판 피하지 말 것`(4%)을 주요하게 언급해 현 정국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50대는 `경제 회복`을, 고령층은 `서민 정책`과 `통합`을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지각변동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직전보다 7%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하며 여당 프리미엄을 누렸다. 반면,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12%포인트 급락한 21%에 그쳤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25%포인트로,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전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자 최근 5년 내 가장 큰 격차다. 개혁신당은 5%, 조국혁신당은 4%의 지지를 얻었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였다.

 

이러한 새 정부 출범 직후 여야 지지율의 급등락은 과거에도 관측됐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국민의힘은 40%에서 45%로 올랐고, 민주당은 41%에서 31%로 하락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때는 민주당 지지도가 35%에서 48%로 급등한 바 있다.

 

한편,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49%,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23%로 나타났다. `적합하다`는 의견은 2013년 이후 총리 후보자들 가운데 문재인 정부 첫 총리였던 이낙연 전 대표(60%대)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절반에 육박했지만, 그 외 대부분 계층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산시, 경제사절단 꾸려 로봇산업 국제교류·투자유치 나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이민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로봇산업 육성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출장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를 해외에 알리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경제사절단..
  2. LG U+, BC카드 정보 활용해 익시오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가 BC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통화앱 `익시오(ixi-O)`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익시오 AI 검색 기능의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양사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BC카드 본사에서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연계 LG U+ 익시오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최..
  3.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
  4.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
  5.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4일 첫 삽…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연구용지 1-2(배곧동 270)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주최하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 참석한다.KTR은 총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국가공인 바이오 분야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
  6. 하나금융,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새로운 가치창출 나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3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간 신뢰를 재확인하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
  7. 남동구,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 큰 호응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달 3회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무료 세무 상담은 구민들이 세금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영세사업자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됐다.상담을 통해 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세목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