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국대 인문학의 힘 ‘62권 총서 발간 대장정 완료’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6-11 09:26:30

기사수정
  •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7년간 이동성 관점에서 인간과 사회 연구해
  • 향후 6년간 ‘인프라와 인간 삶의 관계’ 연구 본격 추진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이 최근 연구총서 ‘Connections: Arts and Humanities for Just Mobility Futures’와 번역총서 ‘지구공학 이후’, ‘모빌리티 전환운동’ 등 총 3종을 새롭게 발간하며, 지난 7년간 이어 온 모빌리티인문학 총서 출판을 총 62권으로 마무리했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총서 신간 `Connections: Arts and Humanities for Just Mobility Futures` 표지

연구총서 ‘Connections: Arts and Humanities for Just Mobility Futures’는 영국 연구혁신기구(UK Research and Innovation, UKRI)의 지원을 받아 세계 주요 모빌리티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수행한 프로젝트 성과물로, 이동을 형성하는 인프라의 역할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조망한다. 김주영, 이진형, 김태희 교수 등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소속 연구진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영어·이탈리아어·한국어 3개 언어로 출간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오픈 액세스(Open Access) 형식으로 공개됐다.

 

번역총서 ‘지구공학 이후’는 뉴욕 버팔로대학교 홀리 진 벅 교수의 저작을 최영석 역자가 옮긴 것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해법과 사회적 변화의 필요성을 탐구한다.

 

‘모빌리티 전환운동’은 모빌리티 연구자 피터 애디, 팀 크레스웰, 제인 연재 리, 앙드레 노보아, 크리스티나 테메노스가 공동 집필한 대규모 비교연구 보고서로, 저탄소·탈자동차 중심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다양한 국가 및 국제기구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이 책은 용인대 김나현 교수가 우리말로 번역했다.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은 2018년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된 이래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공진화에 기초한 모빌리티인문학’이라는 아젠다를 중심으로 ‘이동성’의 관점에서 인간과 사회의 여러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해왔다. 2025년 4월 본 사업을 종료한 시점에서, 연구원은 국내외 학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모빌리티 인문학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원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의 시작과 함께 총서 출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총서는 △국내 모빌리티 관련 우수 연구 성과를 담은 연구총서 ‘아상블라주(assemblage)’ 시리즈 16권 △해외 주요 저작을 소개하는 번역총서 ‘인터커넥트(interconnect)’ 시리즈 28권 △대중 독자와의 소통을 지향한 교양총서 ‘앙가주망(engagement)’ 시리즈 18권 등 세 시리즈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독자층과 목적에 따라 기획돼 총 62권이 출간됐다. 특히 2021년 출간된 ‘소외와 가속’과 ‘존재와 운동’, 2022년 출간된 ‘팬데믹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와 ‘틈새시간’, 2024년 출간된 ‘표류하는 삶’ 등 5권은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되며 학술 출판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모빌리티인문학이라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에서 이론 정립과 사회적 확산을 동시에 이룬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3월 ‘인프라인문학’을 새로운 아젠다로 삼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한국3.0(HK3.0)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앞으로 6년간 인프라와 인간 삶의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탐구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신인섭 원장은 “지난 7년의 성과가 집약된 모빌리티인문학 총서는 향후 인프라인문학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와 인프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한 연구 결과들의 총서로 꾸준히 확산해나가며, 새로운 연구 지형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산시, 경제사절단 꾸려 로봇산업 국제교류·투자유치 나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이민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로봇산업 육성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출장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를 해외에 알리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경제사절단..
  2. LG U+, BC카드 정보 활용해 익시오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가 BC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통화앱 `익시오(ixi-O)`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익시오 AI 검색 기능의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양사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BC카드 본사에서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연계 LG U+ 익시오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최..
  3.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
  4.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
  5.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4일 첫 삽…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연구용지 1-2(배곧동 270)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주최하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 참석한다.KTR은 총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국가공인 바이오 분야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
  6. 하나금융,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새로운 가치창출 나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3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간 신뢰를 재확인하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
  7. 남동구,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 큰 호응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달 3회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무료 세무 상담은 구민들이 세금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영세사업자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됐다.상담을 통해 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세목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