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성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안전하게"…싱크홀 예방 위한 지하 인프라 관리 총력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6-09 16:06:18

기사수정

지난 5월 말 한 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는 시민들에게 지하 기반 시설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인명·재산 피해 없이 사고를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안성시의 선제적인 대응 관리 시스템이 작동 중이었기 때문이다.

 

안성시, 싱크홀 예방 위한 지하 인프라 관리 총력

안성시는 지하 기반 시설인 상·하수도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점검·개선·예방 시스템을 다방면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상수도 분야는 지반침하의 한 원인인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해 2023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 및 스마트 관망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스마트 계량기 도입 시범사업을 통해 누수 역류 등의 이상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상수관로 총 44㎞에 대해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상수도 대행업체를 선정 운영해 응급사항에 즉시 대처하고 있다.

 

하수도 분야는 도심지 침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쉬운 분야이다. 안성시는 매년 하수관로에 대한 정기적인 CCTV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2022년부터 하수관로 총 129㎞에 대해 주기적으로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병행해 보이지 않는 하부 구조까지 철저히 진단하고 발견된 공동에 대해서는 굴착, 비굴착 공법을 통해 보수보강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안성처리구역 내 노후 하수관로(3.06㎞)에 대해 사업비 56억을 투입해 지난 2025년 1월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하수도 관련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하수도시설 운영사 및 소파보수 2개 업체를 선정해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응급사항에 즉각 대처하고 있다.

 

최근 싱크홀이 발생했던 사항도 공동주택 조성 시 맨홀뚜껑 마감 미흡으로 인한 토사 유실이 주원인으로 확인됐다. 시는 신고 즉시 출동해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통행금지 등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당일 야간 우오수관로 CCTV 촬영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했고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신속하게 복구를 완료했다.

 

한 주민은 "단지에 작은 구멍이 생겨 시에 신고했는데 즉각적인 조치와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지하 기반 시설은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지만 가장 쉽게 놓치기 쉬운 분야로 사고 발생 전 예방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 지하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주택 단지와 같은 사유시설은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직접 관리해야 함을 인지하고 지하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 13일 지반침하 대비 긴급 특별안전대책 회의를 지하시설물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과 함께 개최했으며, 2025년 하반기 국도비를 지원받아 주거 밀집지역과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총 100㎞ 구간에 대해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4.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