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 10년 성과 되돌아보다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5-06-05 09:17:11

기사수정
  •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개소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전국 최다 96,555명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자립 지원 정책 성과 점검
  • 인식개선 캠페인과 정책포럼 통해 향후 발전방안 모색

경기도가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현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 김민호·서성란 경기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도내 학교 밖 청소년과 관계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정책포럼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 시작에 앞서 학교 밖 청소년 참여기구인 `경기도 꿈드림 청소년단`이 `학교 밖, 꿈을 찾아가는 더 넓은 세상`을 주제로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광명시, 시흥시, 의왕시, 화성시의 청소년 자립작업장에서는 부스를 운영해 참석자들에게 직접 제작한 공예 키링, 쿠키, 커피 등을 제공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 능력을 보여줬다.

 

1부 기념식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과 내빈이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상징적인 행사와 함께 유공자 시상식이 열렸다. 이어 지난 10년간의 운영 성과를 담은 보고서가 발표되고 청소년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2부 정책포럼에서는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있었으며, `2024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실태조사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후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을 통해 현재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경기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 밖 청소년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경기도의 학교 밖 청소년 수는 96,555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학교 밖 청소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치로, 경기도가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을 보여준다.

 

도는 학교 밖 청소년의 권리 보장과 자립 지원을 위해 경기도학교밖지원센터를 중심축으로 삼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전국 공통사업 외에도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자체 사업들을 운영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실질적 필요에 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체 사업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기개발, 문화활동, 도서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꿈울림카드`가 있다. 이 카드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와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진로 탐색과 취업 지원을 위한 `내일지원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꿈울림 축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며,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인식 개선 활동을 수행하는 `경기도 꿈드림 청소년단`은 당사자 참여를 통한 정책 개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현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학교 밖 청소년은 `조금 다르게` 자라고 있는 중"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이들을 향한 편견 없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학교 밖 청소년을 문제가 있는 집단이 아닌 다양한 성장 경로를 걷고 있는 청소년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서비스, 친환경 서비스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 확대 삼성전자서비스가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를 확대하며 갤럭시 사용 고객의 서비스 편의를 향상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6월 1일부터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센터를 기존 147곳에서 158곳으로 확대한다.새롭게 추가되는 11곳은 ▲서울 을지로, 여의도 ▲경기도 용인구성 ▲강원도 태.
  2. 한국장애예술인협회, 2025년 ‘솟대평론’ 상반기호 통권 16호 발간 한국장애예술인협회(석창우 회장)가 2025년 ‘솟대평론’ 16호를 발간했다. 신설된 ‘차희정의 문학대담’에 정용준 작가의 ‘떠떠떠, 떠’가 소개됐다. 장애인이 등장하는 소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장애 재현을 어떻게 전개하는지 살펴보는 코너이다. 평론 두 편이 실렸는데 장애학을 공부하는 이예린 씨의 논문 ‘아동문학의 산...
  3. 오세훈 시장, ‘서울시 의사의 날’ 기념식 참석… “건강도시 서울 함께 만들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1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3회 서울시 의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서울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사회의 활동에 감사를 전하고, 건강도시 서울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의사의 날’ 기념식을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연계해 대시민 건강축제로 확대 개최했다. 2...
  4. 5월 수출 572.7억 달러…반도체 최대실적에도 전체 수출 소폭 감소 2025년 5월 수출이 반도체 등 일부 품목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2.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69.4억 달러 흑자로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72.7억 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503.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6...
  5. 물류창고 화재 대응기술, 현장 실증으로 실용화 나선다 국토교통부가 물류시설 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물류시설 화재안전 R&D 시제품 시범적용 사업’을 6월 2일부터 공모하고, 1년간의 현장 실증을 거쳐 기술 실용화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5년 물류시설 화재안전 R&D 시제품 시범적용 사업’을 ...
  6. 5월 4주 아파트 매매가 하락 전환… 전셋값은 소폭 상승 2025년 5월 4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하락해 하락 전환된 가운데,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지난 5월 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4주(5월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0.03% 상승으...
  7. 안성시, 방범용 CCTV 성능 개선으로 더 안전한 거리 만든다 안성시는 범죄 예방과 시민이 안심하고 살고 싶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방범용 CCTV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안내판을 LED 안내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시는 2025년도에만 5억 2천만 원을 투입해, 화질이 저하된 노후 카메라 208대와 야간 시인성이 떨어지는 안내판 250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