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멸되는 교통카드 잔액, 어떻게 보호할까?”…국민권익위, 설문조사로 의견 수렴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5-05-12 10:35:08

기사수정
  • 국민생각함 통해 5년 이상 미사용 선불금 귀속 문제에 국민 의견 청취
  • 지난 3년간 소멸된 잔액 1,189억 원…소비자 알권리 강화 논의 시동

국민권익위원회가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충전된 금액이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충전된 금액이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권익위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온라인 국민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통카드와 모바일 간편결제(페이, 머니) 등 선불 전자지급수단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약 3,200만 건, 이용금액은 1조 1,5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활발하다.

 

그러나 소멸시효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거나,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미사용 잔액이 5년이 지나 소멸되면 해당 금액은 사업자에게 귀속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소멸시효로 인해 사라진 선불금은 총 1,189억 원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0년 327억 원, 2021년 440억 원, 2022년 422억 원이 소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용자들이 구매·충전금액의 소멸시효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사전 안내를 받았는지, 소멸된 금액에 대한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회원 등록을 통해 잔액 확인이 가능한 교통카드에 대해서도 사용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 가능성을 타진한다.

 

권익위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보다 투명한 선불금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현숙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소비자가 알지 못한 사이 사라지는 잔액 문제는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라며 “국민 여러분의 다양한 경험과 의견이 정책 개선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5.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