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난감으로 잇는 세대와 자원”… 서울, 순환도시 모델 실험 돌입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4-17 08:53:36

기사수정
  • 서울시 3개 재단 협력, 장난감 중심 자원순환 체계 구축·실행
  • 시니어 일자리 창출·아동 돌봄 향상… 장난감 수리·세척·교환 거점 마련
  • 4월 18일부터 ‘지구야 놀자’ 행사… 장난감 1,000점 교환 이벤트도 개최

서울시가 장난감을 매개로 세대 간 연계와 자원순환을 실현하는 새로운 도시 실험에 착수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서울형 세대이음 자원순환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서울형 세대이음 자원순환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난감 순환 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아동 돌봄 서비스 향상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재단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사업을 연계해 ▲장난감 수거·수리·세척·기부·재활용 체계 구축 ▲시니어 인력과 일자리 매칭 ▲아동돌봄 콘텐츠 확대 등을 실현할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친환경 디자인과 순환 구조 설계를, 50플러스재단은 시니어 인재 발굴을, 여성가족재단은 돌봄 콘텐츠의 개발과 질적 향상을 각각 맡는다.

 

협력 사업의 핵심은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에 조성되는 ‘장난감 순환 거점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시민이 기부한 장난감을 수리하고 세척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하거나, 교환을 통해 자원순환을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니어는 이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일자리로 연계되고, 아이들은 더욱 다양한 돌봄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세대 간 공감과 순환경제를 연결하는 창의적 시도”라며 “서울형 새활용 디자인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시민 참여형 행사 <지구야 놀자>는 4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다. 장난감 기부와 교환 행사뿐 아니라 미디어아트, 업사이클링 전시, 친환경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날(5월 5~6일)에는 기부한 장난감을 선착순 1,000점까지 새 장난감으로 교환해주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와 별도로 친환경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협약을 체결해 장난감 기부 캠페인을 공동 운영하며, 연내에 코끼리공장 전용 공간도 새활용플라자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Z세대를 위한 미디어아트 전시도 함께 열려 지속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예술적으로 조명한다. 홀로그램 영상과 VR 콘텐츠로 구성된 <지구의 자연> 외에도, 폐보일러 부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예술전 <한번 더 콘덴싱: 가치의 재발견>이 오는 7월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난감이라는 일상 소재를 중심으로 세대와 자원을 잇는 지속가능한 순환도시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4.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