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김동연 지사 긴급 방문..."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안전 점검에 총력"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4-14 09:04:21

기사수정
  • 미국 출장 직후 현장 찾아 구조 상황 점검하고 학교 안전 진단 지시
  • 광명시, 경기도 합동 안전점검 및 시민안전대책위 운영 추진
  • 사고발생 직후 도로 전면 통제 및 우회노선 운영...이재민 221명 귀가 완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즉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주변 시설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방문하여 사고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 15분경 관세 협상을 위한 2박 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붕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사고로 매몰된 2명 중 1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1명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상태다.


김 지사는 "다행스럽게 매몰된 두 분 중에 한 분은 구조가 되셨고 한 분이 아직 구조가 안 되어서 안타깝다"며 "비에 따른 추가 붕괴 위험과 여러 가지 상황 점검 문제로 잠시 구조 작업이 중단돼 있지만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소방대원들과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고 현장 인근 초등학교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이 마사토로 깔려 있다고 해서 혹시 작은 위험이라도 되지 않을지 주말 중에 정밀점검을 하도록 했다. 등교하기 전에 이상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경기도는 사고 발생 직후인 11일 오후 현장 주변 675세대 2,300명에 대한 주민 대피명령을 내렸으며, 이 중 88세대 221명이 실제 대피했다. 도는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와 텐트, 생수, 생필품세트 등을 지원했다.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은 11일 밤 인근 아파트와 교회 등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12일 오전 8시 이재민 전원의 귀가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광명시는 12일 경기도와 협력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현장 인근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차 붕괴 사고 우려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의 철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해당 공사 현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신안산선 광명시 잔여 구간 전반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정밀 안전점검을 즉시 시행하고,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신안산선 공사 시행사인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에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경찰 등 조사기관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시행사 주관의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민에게 직접 안전 대책을 설명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사고가 처음 발생한 것은 10일 오후 9시 50분으로, 일직동 372-12 일원에서 터널 아치형 중앙기둥이 파손되었으며 오후 11시 49분에 시에 통보됐다. 광명시는 즉시 경찰에 위험 구간 도로 통제를 요청했고, 11일부터는 오리로 양지사거리부터 호현삼거리까지 2㎞ 구간 양방향을 전면 통제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영운수 2번과 12번, 삼영운수 3번, 경원여객 50번 등 4개 노선버스를 우회 운행하고 SNS 등을 통해 안내했다. 광명시는 도로 통제가 일부 완화될 경우 임시 정류장 설치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이번 구조물 손상이 발생한 구간은 5-2공구 본선 5번 환기구 부근 터널 굴착 구간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평택시,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 등 도로명 부여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 지방도 302호선 이화∼삼계간 신규 개설 구간,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내 신규 도로 구간 등에 대해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5일 자로 총 7개의 신규 도로명을 부여하고 2개의 도로 구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이번 도로명 부여는 지난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의견수렴 절..
  2. 2025년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3조 원 돌파…모바일 비중 78.8%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23조 335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3%(1조 5,713억 원)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1,568억 원으로 10.0% 늘었으며,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8%로 전년동월 대비 1.9%p 확대됐다.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4.8%), 음&middo...
  3. 세계시장 선도할 예비유니콘 15개사 최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1일 세계시장을 선도할 예비유니콘 기업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00억원의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는 79개사가 신청해 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평균 매출액 233억원, ...
  4. 2026년 산업부 예산 13조 8,778억 원…역대 최대 규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2026년 예산안을 전년 대비 21.4% 늘어난 13조 8,77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통상·수출 대응 강화, 공급망 안정, 지역 균형성장 등 6대 분야에 중점 투자된다.이번 예산은 2025...
  5. ‘영화 할인권’ 덕분에 활기 찾은 극장가…한국영화 재도약 지원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수 제1차관은 8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씨지브이에서 영화 ‘좀비딸’을 관람하며 관객과 영화인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번 일정은 지난 7월 25일부터 시행된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 사업(영화관 입장권 할인권)’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영화관 입장권 할인권은 발급 시작 사흘 만..
  6. 평택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정기회의 및 전략사업보고회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달 29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정기회의 및 전략사업 추진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아동친화도시 전략사업의 각 부서장과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평택시 아동권리옹호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아동친화도시 전략사업의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유니세프 아.
  7. 수원시,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자 모집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공고일(9월 1일) 기준으로 가족 모두 수원시에 2년 이상 연속해 주민등록이 된, 미성년 자녀(태아 포함)가 셋 이상인 무주택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세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이면서 국민임대주택의 자산 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