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기아, 한림대의료원과 국내 첫 `로봇 친화 병원` 구축 협력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4-07 09:57:44

기사수정
  • 의료 맞춤형 로봇 공동 개발·실증…병원 특화 기술 확보
  • 한림대성심병원서 본격 추진…전국 병원으로 확산 계획
  • 현동진 상무 "로봇 솔루션 통해 의료 환경 혁신 선도할 것"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7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한림대의료원과 `로봇 친화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 특화 로봇 솔루션 개발과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7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한림대의료원과 `로봇 친화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 특화 로봇 솔루션 개발과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의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고 병원 환경에 특화된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와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지난해부터 민간 오피스 공간인 팩토리얼 성수 등을 대상으로 실내 배송, 무인 택배,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운영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한림대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복잡성과 정밀성을 요구하는 의료 환경으로 사업을 확장, 국내 최초의 ‘로봇 친화 병원’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병원은 다수의 환자와 의료진, 휠체어·이동식 침대 등 다양한 이동식 설비가 혼재된 공간으로, 로봇의 정밀한 주행 기술과 안전성이 특히 중요하다. 또한 의료정보 보호와 감염 관리, 출입 통제 등 병원 고유의 엄격한 조건을 충족하는 전용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국내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의 로봇 운영 경험을 갖춘 한림대의료원과 협력해 병원 특화 로봇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하고 실증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병원 맞춤형 배송 로봇, 관제 시스템, 안면 인식 기반 인증 솔루션과 특수물품 배송 이력 관리 시스템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실제 병원을 실증 공간으로 제공하고, 로봇 솔루션을 운영하면서 사용자 피드백과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양측은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로봇 제품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향후 전국 병원으로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편의성을 높여 로봇 기술이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 역시 “로봇과 AI 분야 경쟁력을 갖춘 현대차·기아와 함께 인간 중심의 로봇 친화 병원을 만들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 의료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3월 보안전문기업 슈프리마와 로봇 기반의 물리보안 솔루션 개발 협력을 발표하는 등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의료 분야 진출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보틱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