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발표… 외국인의 한국 생활 분석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3-18 15:36:01

기사수정
  • 비전문취업 외국인 남성 90.9%, 결혼이민 외국인 여성 79.6%
  • 유학생 전·월세 거주 92.3%… 비전문취업자 직장 동료와 동거 63.8%
  • 외국인 한국어 실력 평균 3.4점… 유학생 차별 경험 27.7%로 최다

통계청과 법무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고용 및 생활 실태를 분석한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통계청과 법무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고용 및 생활 실태를 분석한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가정생활, 고용 현황, 언어생활 등을 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남성 비율이 높은 체류자격은 ▲비전문취업(90.9%) ▲전문인력(71.8%) ▲방문취업(57.3%)이었으며, 여성 비율이 높은 체류자격은 ▲결혼이민(79.6%) ▲유학생(53.3%)이었다.

 

연령대별로는 ▲비전문취업 30대(45.5%) ▲방문취업 50대(50.4%) ▲유학생 15~29세(90.1%) ▲재외동포 60세 이상(37.7%)이 가장 많았다.

 

국적별로는 방문취업(86.2%)과 재외동포(74.5%) 체류자격에서 한국계 중국인 비율이 높았으며, 비전문취업 체류자 중에서는 기타 아시아 국가(86.3%)와 베트남(13.5%) 출신이 주를 이뤘다.

 

거주 형태는 ▲방문취업(85.9%) ▲유학생(73.1%) ▲재외동포(71.5%)가 일반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반면, 비전문취업 체류자는 기숙사 거주 비율이 47.3%로 가장 높았다.

 

전·월세 거주 비율은 ▲유학생(92.3%) ▲방문취업(85.2%) ▲재외동포(72.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비전문취업자의 경우 77.1%가 무상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친인척과 함께 사는 비율이 가장 낮은 체류자격은 비전문취업(2.1%)이었으며, 직장 동료 등 기타 동거인과 함께 사는 비율이 63.8%로 가장 높았다.

 

자녀 교육비 부담에 대한 질문에서는 결혼이민 외국인을 제외한 모든 체류자격에서 ‘부담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체류자격별 취업 비율은 ▲비전문취업(99.7%) ▲전문인력(99.1%) ▲영주(74.4%) ▲방문취업(74.4%) 순으로 높았다.

 

실업률은 방문취업(5.7%)이 가장 높았으며, 유학생(4.1%), 영주(3.8%), 재외동포(3.8%)가 뒤를 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유학생이 79.7%로 가장 높았다.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해 급수를 취득한 외국인은 20.8%였으며, 체류자격별로 ▲유학생(55.6%) ▲전문인력(30.1%)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한국어 실력은 평균 3.4점(5점 만점)으로 조사됐으며, ▲영주(4.3점) ▲재외동포(4.2점) ▲방문취업(3.8점) 순으로 높았다. 반면 ▲비전문취업(2.8점) ▲전문인력(2.8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 만족도는 평균 4.3점이었으며, 비전문취업 체류자의 만족도가 4.4점으로 가장 높았다. 방문취업(4.2점), 유학생(4.2점), 재외동포(4.2점)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차별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7.4%가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유학생(27.7%)이 가장 높은 차별 경험 비율을 기록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국내 외국인의 생활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이민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20일부터 실시되는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에 외국인 및 귀화허가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4.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