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매봉산 노후주거지, 35층 1,360세대 '신개봉 생활권' 중심지로 개발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5-03-11 11:31:18

기사수정
  • 서울시,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전국 165개 대상지 중 97개소 완료
  • 매봉산 경관 살린 '도심 속 경관기법' 적용, 스카이라인·통경축 통해 자연 조망 확보
  • 신구로선 개통 고려해 용도지역 2종7층→3종 상향, 모아타운 연계 남북 관통도로 계획

서울시는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화) 밝혔다.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구상도 

매봉산 자락과 오류IC·남부순환로 등에 접한 교통 요충지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35층 내외, 1,360여 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향후 예정된 '신구로선'이 개통되면 「신(新)개봉 생활권」의 중심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역이 가진 교통·문화·자연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인근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등이 동시 추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변과 조화로운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개발계획에는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도시경관 창출 ▲지역 특성을 담은 특화 주거단지 조성 ▲주변 여건 변화 고려한 교통체계 개편 ▲다양한 동선 및 복합공간 계획을 통한 생활 편의 향상이라는 4가지 원칙이 담겼다.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대상지 

매봉산 자락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과 통경 구간을 계획해 단지 어디서나 매봉산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서측 매봉산 인접 지역은 자연경관을 고려해 저층(6~10층 내외)으로 배치하고, 개봉중학교 인접부는 학교에 미치는 일조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개봉1동사거리 역세권 예정지 인접부는 특별건축구역 완화를 적용해 35층 내외 고층 타워형 주동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높이 계획이 적용됐다.


특히 '보행자 관점'에서 열린 시야 확보를 위해 도심 속 경관 기법(View cone)을 활용해 남부순환로~매봉산 구간에 'V'자 형태의 통경 구간을 확보했다. 현재는 기존 건축물로 매봉산 경관이 막혀있지만, 재개발 후에는 남부순환로에서 매봉산까지의 조망이 확보된다.


교통체계도 전면 개편된다. 고척로·남부순환로를 중심으로 여러 개발이 예정된 점을 감안해 대상지 북측 모아타운(개봉동 20번지 일대)과 연결되는 남북 관통 도로를 계획했다. 이를 통해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 등 기반 시설 변화와 연계해 개봉동 일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구로선' 역세권 예정지인 점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역세권 제2종7층→3종)을 추진하고, 지역별 특화 계획도 마련했다.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경관계획안 

매봉산 주변은 경관 조망 테라스형 주동, 학교 및 저층주거지 주변은 보행자를 위한 포켓공간을 형성하는 클러스터형 주동, 역세권 주변에는 도시경관을 고려한 랜드마크 디자인 특화 주동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 배치를 통해 단지 가치를 높였다.


개봉사거리 및 저층 주거지를 중심으로는 녹지공간과 생활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고척로·매봉산 등 연접지형의 단차로 생긴 데크 하부공간에는 주민공동 이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봉사거리 일대에는 향후 모아타운 2개소와 신속통합기획 4개소 등 6개 개발사업과 신구로선 개통 등의 변화를 고려해 공원과 저층부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는 등 교통·여가·상업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확정 후 개봉동 49번지 일대의 정비계획이 빠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지난해 6월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해 9개월 만에 기획을 완료했으며, 올해 중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개봉동 49번지 재개발' 기획 확정으로 서울 시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5개소 중 97개소(17.5만 호)의 기획이 완료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에 기획이 확정된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미래 '신(新)개봉 생활권의 중심단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2.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3.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4.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5.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