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AI 지능형 CCTV·공공와이파이 확대… ‘디지털 안전도시’ 구축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2-18 11:45:06

기사수정
  • 올해 AI 기반 지능형 CCTV 2만2천 대 설치… 연말 전환율 57% 전망
  • 공공와이파이 280대 추가 설치… 통학로 ‘스마트폴’ 24곳 확대
  • 시 “첨단기술 기반으로 시민 안전·편의 높이는 정책 지속 추진”

서울시가 AI 기반 지능형 CCTV를 대폭 확대하고, 공공와이파이 확충을 통해 시민 안전과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 올해 총 513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이를 통해 범죄 예방과 치안 사각지대 해소, 시민 통신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폴 시스템

서울시는 2월 현재 시 및 산하기관, 자치구 등 117개 기관에서 총 20만 대의 CCTV를 운영 중이다. 이 중 60%는 범죄 예방·수사용, 35%는 시설 안전·화재 예방, 5%는 교통 단속 용도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해킹 방지 및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CCTV 시스템을 AI 기반 지능형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는 범죄율, 1인 가구 비율 등 9개 지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취약지역 449곳에 지능형 CCTV 1,796대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 CCTV 20,533대를 지능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지능형 CCTV 비율은 지난해 말 33%에서 올해 말 57%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노후된 CCTV 3,333대를 고화질 기기로 교체하며, 특히 보안 취약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CCTV를 우선적으로 대체해 개인정보 유출 불안을 해소한다. 아울러, 실종자 신속 수색을 위한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도 기존 12개 자치구에서 19개 구로 확대한다. 지난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송파구에서는 치매 노인 등 실종자 99명 중 67명을 신속히 발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인프라도 강화한다. 현재 3만4천여 대가 운영 중인 공공와이파이에 올해 280대를 추가 설치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450대를 최신 와이파이6(WiFi 6)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이용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6,449TB, 접속자 수는 124% 증가한 1억2,869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신비로 환산하면 약 2,07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폴(S-Pole)도 8개 자치구 24곳에 추가 설치된다. 스마트폴은 가로등, 신호등, CCTV, 공공와이파이,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ICT 기술을 결합한 통합 스마트 시스템으로, 현재 서울 시내 872곳에 설치되어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와 IoT 등 최첨단 기술을 행정 시스템에 적극 도입해 시민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을 개선하는 혁신 기술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6·10만세운동 99주년 기념식, 중앙고에서 거행…400여 명 참석 국가보훈부는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6월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주요 인사, 학생,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6·10만세운동은 1926년 순종 인산일(장례일)에 학생들이 주도해 벌인 대규모 만세 시위로, 3·1운동, 1929년 학..
  2. 다다미디어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출시… 검색엔진 최적화 기능 탑재 인터넷신문 솔루션 전문기업 다다미디어가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네이버·구글 등 주요 포털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능을 탑재한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PING-3’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다다미디어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윈도와 리눅스 버전을 동시 출시하며 인터넷신문 솔루션 시장을 개척해온 선두주자다. 이번에 공개한 PING-3는 그...
  3. 연수구, 개청30주년 기념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관람객 큰 호응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지난 5일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가 구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구청 한마음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포크 음악의 대가 소리새(황영익) ▲클래식 앙상블 `에스프레시보` ▲지역 예술인 김은경, 민재연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4.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
  5. KT나스미디어,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 출시 브랜드 유튜브 광고가 불쾌한 영상에 노출되는 것이 우려되는 광고주를 위해 KT나스미디어가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를 내놨다.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대표이사 박평권)는 AI를 기반으로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Safe Context Video, 이하 SC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
  6.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 이젠 민간 앱으로 간편하게 환급 신청 근로복지공단은 6월 9일부터 국민은행, 우리은행,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을 조회하고 환급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과납금 환급 원스톱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고용·산재보험 과납금은 공단의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또는 ‘정부24’에서 조회할 수 있었으며, 실.
  7.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 발표…적립금 431조원 돌파,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 가속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7조원을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를 6월 발표하며,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한 저축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퇴직연금 적립금은 2023년보다 49.3조원 증가(12.9%)한 431.7..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