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핵심 현안 외면한 채 정쟁에 치우쳐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2-18 08:46:03

기사수정
  • 시민의정감시단,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 결과 발표
  • 우수 상임위원회로 주택공간위원회·교육위원회 선정
  • 감사 불성실 의원 7명 지적… 피감기관 태도 문제도 여전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서울시의 주요 현안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채 정쟁에 집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 운영하는 시민의정감시단은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감사의 본래 목적보다 정치적 공방이 우선시된 점을 지적했다.

 

서울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 운영하는 시민의정감시단은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상임위원회로 주택공간위원회와 교육위원회를 선정했다. 두 위원회는 위원들의 적극적인 질의와 논의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일부 시의원들은 감사에 불성실하게 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행정사무감사 출석 및 질의 여부를 기준으로 7명의 시의원을 ‘불성실 감사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의원 개별 평가에서는 송재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이소라(더불어민주당)·최재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고광민(국민의힘)·박수빈(더불어민주당) 의원도 3년간 2회 이상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반면, 윤종복(국민의힘), 이원형(더불어민주당), 황철규(국민의힘) 의원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시민의정감시단은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루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마포 소각장, 서울링, 이승만 기념관과 같은 시민사회에서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한 질의가 부족했으며, 전임 시장과 기관장에 대한 지적이 반복되면서 행정의 실질적 문제보다는 정치적 공방에 치우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피감기관인 서울시의 태도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부서에서 자료 제출을 미루거나 형식적인 답변을 반복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가 여전했다는 것이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이러한 문제점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의원과 서울시가 책임감을 가지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이번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서울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서울시 의정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시민들이 직접 의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2.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3.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4.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5.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