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확대… 582명 선발, 지하철 승강기 안전 강화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2-07 11:05:05

기사수정
  • 서울교통공사-한국노인인력개발원 협력, 49개 역사에 배치
  • 2022년 시범사업 대비 9배 확대…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
  • 응급조치·승강기 안전계도·이용 안내 등 시민 안전 확보

서울교통공사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582명을 선발하고, 서울 지하철 49개 주요 역사에 배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철 승객의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돕고,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582명을 선발하고, 서울 지하철 49개 주요 역사에 배치한다고 7일 밝혔다. 2025년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참여자 통합교육.

‘시니어 승강기안전단’은 2022년 10개 역사에서 65명 규모로 시범 운영된 이후 매년 규모를 확대해왔다. 지난해 491명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582명으로 늘어나며, 2022년 대비 약 9배 증가한 규모다.

 

안전단은 주요 역사 승강기 주변에서 근무하며 ▲승강기 점검 및 올바른 이용 안내 ▲응급상황 발생 시 초동 조치 ▲역사 내 길 안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는 한 안전단 참여자가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었다.

 

공사는 안전단을 본격적으로 배치하기 전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직무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과정에는 ▲승강기 기본 운영 원리 ▲응급조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서비스 응대 교육 등이 포함됐다.

 

올해 선발된 582명의 안전단은 11월까지 활동하며, 3개 조로 나누어 주 5일, 하루 3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공사와 개발원은 원활한 근무를 위해 역사 소재지별 시니어클럽, 복지관 등과 협력해 교육·간담회·안전용품 배부·휴게공간 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9만 5천 개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공사도 ‘지하철 안전도우미’, ‘시니어 물류 매니저’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은퇴 후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인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서울지역본부장은 “공사와 협력해 진행하는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사업이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