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권성동 "반도체특별법, 2월 내 처리해야… 민주당 결단 촉구"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2-04 10:29:00

기사수정
  • "반도체 산업 경쟁력 유지 위해 주 52시간제 특례 도입 필수"
  • "이재명 대표, 실용주의 코스프레 그만두고 실질적 대안 내놔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4일 당정협의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조속한 입법 결단을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 원내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들은 반도체를 국가안보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전폭적인 지원과 근로시간 유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은 24시간, 365일 지속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산업"이라며 "현재의 경직된 주 52시간제 운영으로 인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 대만의 사례를 언급하며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들은 이미 탄력적인 근로시간제도를 도입해 연구개발 인력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민주당의 반도체특별법 토론회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가 실용주의를 표방하면서도 노동계 눈치를 보느라 결론을 내지 않았다"며 "입법 권력을 쥔 채 반도체 산업계를 향해 ‘해줄까, 말까’ 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금융투자소득세 논란에서처럼 중재자 이미지를 얻고, 부담은 친명 의원들에게 떠넘기는 기만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가 진정성이 있다면 민주당은 지지 세력의 눈치가 아니라 기업의 절박한 현실을 직시하고, 반드시 2월 중 반도체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치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당과 정이 힘을 합쳐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7.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