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전자,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 로봇 사업 혁신 가속
  • 김영찬 기자
  • 등록 2025-01-31 12:07:07

기사수정
  •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 지분 51% 인수 결정
  • 가정용·산업용 로봇 사업 강화… AI·제조 역량 결합한 혁신 추진
  • 로봇 SW 플랫폼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시너지 극대화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로봇 사업 혁신에 속도를 낸다.

 

LG전자가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로봇 사업 혁신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30%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구축,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관제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24년 3월 6천만 달러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인수로 지분율이 51%에 이르게 되며,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기존 베어로보틱스 경영진은 유임되며, LG전자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을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하고, 로봇 SW 역량을 강화해 B2B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통한 상업용 로봇 시장 확대와 함께, 자체 AI 및 제조 역량을 결합해 가정용·산업용 로봇 사업도 강화한다.

 

가정용 로봇은 HS사업본부가 주도하며, 사용자의 감정과 상태를 인식하는 공감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전 제품과 연동하는 스마트 홈 로봇 개발에 집중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이동형 AI 홈 허브 ‘Q9’은 자율 주행 기술과 음성·이미지 인식 기능을 결합해 집안을 이동하며 IoT 기기를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CES 2025에서 공개된 Q9은 마이크로소프트(MS)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로스콘 2024에서는 개발자를 위한 SW 개발 키트를 공개하며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산업용 로봇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중심으로 AI 및 디지털전환(DX) 기술과 결합해 조 단위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수직다관절 로봇은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재 공급, 조립, 불량 검사 등을 자동화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 확보는 LG전자의 로봇 사업 전반에 걸쳐 SW·제조·판매 네트워크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산업이 SW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베어로보틱스의 기술을 활용해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로봇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LG전자의 제조 역량 및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노하우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B2B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상업용 로봇은 호텔TV·사이니지·IT 기기 등 LG전자의 기존 B2B 솔루션과 결합해 기업 고객 맞춤형 ‘턴키 수주’ 모델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LG전자 CSO 이삼수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LG전자의 확고한 의지”라며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로봇 전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소방청 ‘119안심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재난안전망 강화 성과 소방청이 119안심콜 서비스를 재난 전 영역으로 확대한 혁신사례로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소방청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나의 첫 번째 안심보호자, 119안심콜’ 사례가 최고상인 대통령상(금상)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매.
  2. 해양수산부, 8일부터 부산 이전 본격 착수…21일 완료 목표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약 2주간 세종청사에서 부산청사로 이전 작업을 시작해 21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양수산부는 8일 “해양수도권 조성의 마중물이 될 부산 이전을 이날부터 본격 추진한다”며 이전 일정과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이사업체는 지난 11월 CJ대한통운으로 확정됐으며, 5톤 트럭 249대와 하루 ...
  3. 서울 시민커뮤니티, 외로움 줄이고 지역 연결 강화…평생학습 안전망으로 확산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8일 ‘2025년 서울시민대학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이 79개 팀, 443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되며 시민의 사회적 고립 완화와 지역 연결망 확대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 주도의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육성하는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을 통해 올해 사회적 고립 대응과 평생학습 기..
  4. 정부,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추진…“좌석 확대·안전성 강화” 국토교통부가 고속열차 좌석 부족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TX와 SRT 통합을 골자로 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 통합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코레일·SR 노사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원화된 고속철도 체계를 하나의 경쟁력 있는 통합 구조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5. 경기도, 화물운수분야 평가 최우수에 의정부시…군부대 유휴지 주차장 조성 호평 경기도는 8일 올해 처음 실시한 ‘2025년 화물운수분야 시군 평가’에서 의정부시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하고 화물차 주차 해소와 불법행위 단속 등 7개 분야의 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화물운수 행정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화물자동차 등록·관리, 주차환경 개.
  6. KB스타뱅킹, 현역 병사 전용 멤버십 ‘KB밀리터리 클럽’ 출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KB스타뱅킹에서 군 생활에 유용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는 현역 병사 전용 멤버십 ‘KB밀리터리 클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KB밀리터리 클럽’은 현역 병사들이 복무 기간 활용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혜택과 참여형 챌린지를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다. KB스타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
  7.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간소화를 위한 ‘IBK상거래원스톱 서비스’ 출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5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업무 간소화를 지원하는 ‘IBK상거래원스톱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부터 가상계좌 기반의 자동 수납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유료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엑셀로 수기 관리하는 기업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