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경수 "치욕스러워하며 떠난 분들, 사과하고 돌아오게 해야"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5-01-30 20:26:57

기사수정
  • 당내 화합 강조하며 친명계 반성 요구
  • "노무현·문재인 폄훼 반성과 대선 패배 책임 성찰해야"
  • "증오와 분열 아닌 통합과 포용이 승리의 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통합을 강조하며,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당을 떠난 인사들에 대한 사과와 화합을 촉구했다. 그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발언과 내부 분열을 지적하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특정인에게 전가하지 말고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자료사진

김 전 지사는 이날 ‘크게 하나 되어 이기는 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난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란세력에 맞설 힘을 갖추기 위한 첫걸음으로 제시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민주정부의 공과를 균형감 있게 평가하고, 공은 계승하며 과는 성찰해야 한다"며 "그래야 지지층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대선 패배 책임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권 탄생은 우리 모두가 아프게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정부와 대선 과정에서 개혁과 통합의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성찰해야 한다”며 “마녀사냥식 특정인 책임론으로는 후퇴만 있을 뿐, 결코 전진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당내 정치 문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일극 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비판을 벗어나려면 지금부터라도 당내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끝으로 “증오와 분열은 승리의 길이 아니다. 집권하고 국정을 맡아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길”이라며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더 큰 하나가 되어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3.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