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지하철, `철벽 안전 시스템`으로 하루 700만 시민 보호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1-30 12:22:21

기사수정
  • 스마트스테이션, 내년까지 1~8호선 전 역으로 확대
  • 지하철보안관 271명 활동… 사법권 부여 필요성 제기
  • 자동안전발판 589개소 설치, 발 빠짐 사고 예방 강화

서울지하철이 승강장안전문에 이어 첨단 안전 시스템을 통해 하루 7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서울시는 스마트스테이션, 지능형 CCTV, 비상통화 장치, 지하철보안관 등 이중, 삼중의 ‘안심·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며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목) 오전 옥수역을 방문해 서울지하철의 승강장 자동안전발판, 스마트스테이션 등 지하철 안전시스템 관련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189개 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스테이션`을 내년까지 1~8호선 전 역(276개)으로 확대한다. 스마트스테이션은 3D맵·IoT센서·지능형 CCTV를 활용해 승강장안전문, 소방, CCTV 등 역사 내 모든 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반 3D맵을 통해 역사 내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범죄나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AI 학습 기반의 지능형 CCTV(200만 화소 이상)가 에스컬레이터 사고, 위험지역 침입 등을 자동 감지해 즉각 경고한다.

 

서울시는 스마트스테이션 도입 후 돌발 상황 대응 시간이 72.7%(11분→3분) 단축되고, 역사 순찰 시간이 64.3%(28분→10분)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하철 1~8호선 276개 전 역에는 20,584대의 CCTV가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모든 노선에 지능형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역사와 환승통로, 화장실 등에는 비상통화·호출 장치 6,539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경찰과 직접 연결되는 112직통비상벨 595대도 운영 중이다.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과 즉시 통화가 가능하고, 관제센터에서는 해당 구역의 CCTV 화면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에서는 범죄 및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지하철보안관` 271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이상행동 단속, 현행범 체포, 비상 상황 초동 조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지하철보안관은 사법권이 없어 위험물 압수나 체포가 어렵고, 경찰 도착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안관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법 개정을 지속 요청하고 있다.

 

시민이 긴급 상황을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또타 지하철’도 운영 중이며, 서울시와 경찰청은 112 신고 정보를 서울교통공사와 즉시 공유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시는 승강장과 열차 사이 빈틈으로 인한 발 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안전발판` 589개소를 설치하고 있다. 발판은 열차 정차 시 자동으로 펼쳐지고, 출발 시 접히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재 1-4호선 132개소(8개 역)에 설치가 완료됐으며, 5월까지 나머지 131개소(13개 역)도 완료 예정이다. 5-8호선 326개소(52개 역)는 연말까지 설치된다.

 

발 빠짐 사고는 국내외 지하철에서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자동안전발판 설치 후 발 빠짐 사고가 2018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목) 3호선 옥수역을 방문해 스마트스테이션과 자동안전발판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하루 700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 분야’에는 양보 없이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안전 강화를 위해 ‘승강장 연단 경고등’을 올해 5월까지 42개 역 244개소에, 연말까지 24개 역 169개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1882&sm=w_total&stx=%EA%B0%80%EA%B3%84%ED%86%B5%EC%8B%A0%EB%B9%84&stx2=&w_section1=&sdate=&edate=" class="image">기사 이미지
경기도 작년 부동산 총 거래량 전년대비 46.6% 감소
작년 경기도 부동산 총거래량이 재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아파트(공동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취득신고된 과세자료 기준으로 분석한 2022년 연간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1일 공개했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