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설 연휴 응급의료 공백 막는다… "비상응급 대응주간" 지정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1-16 12:24:52

기사수정
  • 인플루엔자 유행, 의료진 피로 누적 속 응급의료체계 유지 총력
  • 응급실·배후진료 지원 강화, 과밀화 해소, 질환별 맞춤 대응
  • 24시간 상황실 운영, 당직 의료기관 확보, 정보 제공 등 만전

정부는 설 연휴 기간(1월 22일~2월 5일)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지정하고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6일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 피로 누적과 인플루엔자 유행 장기화로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별 대책을 논의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 피로 누적과 인플루엔자 유행 장기화로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별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급증하여 1월 1주차 기준 인구 1,000명당 99.8명으로, 2016년 표본감시체계 구축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우선 응급실 및 배후진료 역량 강화에 나선다. 권역·거점센터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250% 가산, 응급의료행위 가산 인상 등 기존 지원을 유지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거점지역센터 운영,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 및 인센티브 지급 등을 추진한다.

 

또한, 설 연휴 기간에는 중증환자 배후진료 강화를 위해 권역·지역센터의 중증·응급 수술 야간·휴일 수가를 100% 추가 가산한다.

 

응급실 과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열클리닉과 호흡기질환 협력병원 운영을 통해 응급실이 호흡기질환 외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시·도별 발열클리닉-응급의료기관 사전 매칭, 광역상황실 지원 등으로 중증환자 신속 이송을 지원한다.

 

비중증 응급질환의 경우 지역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이용을 유도하고, 관련 안내자료를 배포하여 환자들의 적절한 의료기관 이용을 돕는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소아, 심뇌혈관 환자 등 질환별 맞춤 대응책도 마련했다. 설 연휴 기간 중앙응급의료상황실 내 산과·신생아 전담팀을 구성하고, 달빛어린이병원, 아동병원의 야간·휴일 운영을 독려하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확충하는 등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해 진찰료와 조제료 공휴일 가산을 추가하고, 지자체별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운영을 유도한다.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에 전담관을 지정·관리하고, 24시간 상황실 운영, 보건소 신속대응반 및 재난거점병원 출동체계 유지 등을 통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조규홍 제1차관은 "각 지자체,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설 연휴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예방접종, 발열클리닉 우선 이용 등으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7.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