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강 위 대형 구명 튜브, 생명 살리는 메시지 전한다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1-09 16:30:00

기사수정
  • 보건복지부·희망재단,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홍보 캠페인 전개
  • 구명 튜브로 형상화한 ‘109’, 절망 속 희망의 손길 상징
  • 자살예방 상담전화 통합 후 적극적 홍보로 인식 개선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홍보하기 위해 3월 한강 위에 ‘109’를 형상화한 대형 구명 튜브를 띄운다. 이는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이 쉽게 번호를 기억하고 활용하도록 돕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한강 위 조형물 (사진제공: 이제석 광고 연구소ⓒ)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홍보하고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3월 한강에 대형 구명 튜브를 띄운다고 9일 밝혔다. 구명 튜브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듯,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가 절망감에 빠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희망을 찾도록 돕는 역할을 상징한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1월부터 기존 자살예방 상담 번호를 109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번호 109는 긴급 구조를 의미하는 119와 같은 맥락에서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 상황’임을 알리고, ‘한 명의 생명도, 자살 Zero, 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자살예방 상담전화가 국민에게 기억하기 쉬운 번호로 인식되도록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상담 전화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통계청의 잠정치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자살사망자는 12,15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명(2.0%) 증가했다. 이는 2년 연속 자살사망자가 증가한 수치로, 자살 예방의 시급성을 보여준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와 SNS 상담 서비스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 친구)을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한강 위에 설치될 구명 튜브는 자살예방 상담전화가 절망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미는 구원의 손길임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구명 튜브처럼 상담전화 109가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는 안전장치임을 상징한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예방 상담전화는 자살생각이 들 때 언제든 통화할 수 있는 구명튜브 같은 존재”라며, “더 많은 국민을 구조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7.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