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새벽 여월동의 한 고압선에 불꽃이 나면서 일대의 1700여 가구가 1시간동안 정전을 겪었다. 사진=JTBC지난 19일 새벽 5시경 부천시 여월동의 1700여 가구가 정전으로 곤욕을 치렀다.
대다수의 주민은 1시간 만에 복구되었으나, 나머지 161가구는 무려 3시간가량 전기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들은 오전 8시가량에야 복구를 마쳤다.
한전 측은 이에 “고압선에 이물질이 붙어 불꽃이 나면서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4월 강원도 속초에서 시작돼 고성, 인제, 강릉, 동해 등으로 번져 이튿날 오전 국가재난사태까지 선포됐던 대형 산불도 전선이 끊어지면서 변압기가 폭발해 발생했다. 개폐기 전주에서 스파크가 튀고, 그게 발단이 되어 걷잡을 수 없이 큰 대형 화재로 번졌다. 큰 화마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여월동 주민들에게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편 JTBC에 따르면 한전 측도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전 측은 해당 전선을 수거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