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야5당 국회의원,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흐름”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4-11-26 17:40:30

기사수정
  • “수사대상 대폭 축소한 수정안인데도 거부... 권력 사유화 지적”
  •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강력 규탄
  • 전국 시국선언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 경고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하자, 야당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이하 탄핵연대)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재가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규탄했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이하 탄핵연대)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재가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에는 탄핵연대 소속 국회의원 22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이번 거부권 행사는 권력의 사유화”라며 윤 대통령의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탄핵연대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연대체다. 현재까지 40여 명의 국회의원이 동참했으며, 박수현(더불어민주당), 황운하(조국혁신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탄핵연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국민 앞에 드러냈다”며 “수사대상을 대폭 축소한 수정안조차 거부하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기존의 13개 의혹을 대폭 축소해 수정된 안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하며, “대통령의 권한 사유화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과 보수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석열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특검법 통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탄핵연대는 전국적인 시국선언도 언급했다. 연세대 교수 178명이 “당신은 더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선언문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60여 개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작가회의 소속 천여 명의 작가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 점을 인용하며, “이 모든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증거”라고 경고했다.

 

탄핵연대의 주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넘어,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정치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둘러싼 갈등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4.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5.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6.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