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능연 ‘미래 환경변화와 지역인재정책의 방향’ 발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11-21 10:10:08

기사수정
  • 지역소멸 해결 위해 인재정책에 기반한 지역발전 전략 필요

인구 리스크가 심화되고 실제화되면서 지역소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인적자원 관리와 연계된 정책이 필요하다.

 

권역 간 청년층 이동 양상(2013~2023년)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11월 21일(목) ‘KRIVET Issue Brief 291호(미래 환경변화와 지역인재정책의 방향)’를 통해 지역소멸 현황과 지속 가능한 지역인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분석 결과, 지역소멸과 관련된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지역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며, 지난 10여년간 각 권역에서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 중 수도권으로 이동한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강원지역에는 70% 이상, 호남권과 제주권에서는 60% 이상, 동남권과 대경권에서도 50% 이상이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지역 인구감소 및 지역경제의 축소는 노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청년층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비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2022년 53.3%로, 물적자원의 생산 기반도 수도권에 절반 이상이 집중된 상태에 이르렀다.

 

지역 경제의 쇠퇴는 청년층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쳐 수도권(서울 51.8%, 경기 49.9%, 인천 49.2%)의 청년 고용률은 약 50%로 전국 평균인 43.4%보다 높으나 비수도권(전남, 경북, 경남, 광주, 전북, 세종)의 청년 고용률은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 인구의 감소는 학령인구 규모의 감소로 이어져 해당 지역의 교육 여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여년간 입학정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기준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교 중 약 35%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백원영 연구위원은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경제·사회 활동의 유인 체계 부족에도 지역소멸의 원인이 있다”며 “인구 유입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질적 투입인 고숙련 인재의 양성과 활용으로 지역인재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인재의 교육에 있어 학령기 학생의 개별화 학습 이외에도 재직자, 노인, 외국인 등의 숙련향상(up-skilling)과 숙련갱신(re-skilling) 또한 중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