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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초 앞 '논란의 분전함' 사라졌다···항동체육관 옆으로 이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5-15 0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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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공사, 주민들 민원에 14일 분전함 이설···"가로등도 곧 옮길 것"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구로구 항동지구 주민들의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모처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항동초등학교 통학로에 설치되어 있던 가로등 분전함이 학교 맞은편 항동체육관 쪽으로 이설됐다. 사진=안정훈 기자SH공사는 14일 구로구 항동초등학교 통학로를 가로막고 있던 분전함을 항동체육관 앞으로 옮겼다. 분전함 위치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민원이 잇따르자 공사측은 당초 24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던 분전함 이설 작업을 예정보다 열흘이나 빠른 이날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인도의 가장자리에 세워지는 분전함이 항동초등학교 앞 도로의 경우에는 유독 통학로 한가운데를 막고 있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주민들이 크게 반발해왔다. 미관상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등하교 하는 통학로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항동 주민들은 SH공사 측에 분전함과 가로등의 이설을 요구했고, 도로 조성공사를 맡고 있던 SH공사 측은 주민들의 요구에 응해 분전함의 위치를 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항동체육관 옆으로 이설을 결정한 것이다. 


항동초등학교 후문 쪽 보도. 소화전과 가로등 사이에 있던 분전함이 이설됐다. 소화전과 분점함은 아직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한편 SH공사 관계자는 서남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남은 가로등도 기존 보도 중앙에서 방음벽 쪽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자재 문제로 분전함 이설 때처럼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면서, 5월 말까지는 이설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번 SH공사의 조치에 “다행이다”는 반응을 보이며 반겨했다. 다만 학교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는 방음벽 문제가 여전히 미결된 상태인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남투데이는 지난 8일 항동초등학교 통학로 한복판에 세워진 분전함과 가로등의 문제점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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