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확충, 전국적 접근성 개선 가속화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4-11-04 10:33:03

기사수정
  • 교통약자 수, 지난해보다 18만 명 증가… 고령자 비율 61.3% 차지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도입률 101.4% 달성, 저상버스 노선도 확대 박정수 종합교통정책관 "교통약자 위한 시설 확충과 교육 …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 적합 설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전국적으로 교통약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

 

여객시설(건물 등) 이동편의시설 예시

국토교통부가 11월 4일 발표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시설의 기준 적합 설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도입률이 목표치를 초과하는 등 전국적인 접근성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통약자의 이동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교통약자는 총 1,58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0.9%를 차지하며 2022년 대비 18만 명 증가했다. 교통약자 중 고령자(65세 이상)의 비율이 61.3%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장애인 16.7%, 영유아 동반자 15.4%, 어린이 14.5% 순으로 분포했다. 이러한 결과는 인구 고령화가 교통약자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별·광역시와 자치시의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 적합 설치율이 85.3%로 집계되어, 2021년 대비 3.8%p 상승했다. 교통수단 분야에서는 전자문자안내판, 목적지표시 등 10개 항목의 적합 설치율이 88.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도시·광역철도와 철도차량은 전국적으로 기준 적합 설치율이 각각 97.3%와 99.4%에 달해 높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2023년 전국 저상버스 보급률은 38.9%로 전년 대비 4.1%p 증가했으며, 저상버스 운행 노선은 2,497개로 2022년 대비 666개 늘었다. 이와 함께, 중증보행장애인 등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은 법정대수의 101.4%를 달성하며 목표를 초과하여 도입된 상태다. 특별교통수단의 이용 건수도 전년 대비 83만 건이 증가한 942만 건으로, 장거리 이동 증가와 맞물려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토교통부 박정수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이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 행정기관 및 관련 사업자들에게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정책관은 또한 “교통약자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현장 종사자 교육을 강화하고, 시각적·청각적 안내 정보를 활성화하는 등 교통약자 맞춤형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과 e-나라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향후 실태조사 확대와 정책 개선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