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중교통 이용자 9명 중 1명` 기후동행카드, 서울 교통 판도 바꾼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10-10 14:47:29

기사수정
  • 7월부터 본사업 들어간 ‘기후동행카드’,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11.8% 이용(9월) 중
  • 9월 말까지 누적 충전건수 총 503만 건… ‘실물카드’ 충전‧사용이 ‘모바일’의 약 2배
  • ‘단기권’ 이용도 7월 하루 4천명→ 9월 1만명 넘어, 이용 언어 일>한>영>중 순 많아

올해 초 서울시가 선보인 밀리언셀러 정책 ‘기후동행카드’가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100만 장을 판매하는 등 큰 인기를 끌어온 가운데 이제 서울 대중교통 이용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의 11.8%, 즉 ‘9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

서울시는 지난달 말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가 총 503만 건(`24.1.27.~9.3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중 ▴모바일 169만 건 ▴실물 334만 건이 각각 충전․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일 최다 사용자 수’도 당초 시가 목표했던 수치(50만 명)를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대중교통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중 5.5%(약 23만 명)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던 올해 2월에 비해 9월 11.8%(약 51만 명)가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일 중 최다 이용자를 기록한 날은 지난 9.26.(목)으로, 이날 하루 약 62만 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다. 특히, 가을철 나들이 성수기를 맞아 ‘단기권’ 이용자도 크게 증가했는데 하루 평균 4천 명이 이용했던 7월에 비해 9월에는 1만 명을 넘겨 두 달 새 단기권 이용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는 일본어(3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국어(28%)> 영어(22%)> 중국어(20%) 순이었다. 권종별로는 3일권(34%)> 5일권(23%)> 7일권(17%)> 2일권(14%)> 1일권(12%) 순으로 많이 충전․이용됐다.

 

단기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역사’는 명동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성수역> 안국역 순이었다.

 

서울시는 본사업에 들어간 지난 7월부터 ▴서울대공원․식물원, 서울달 등 문화․여가시설 연계 할인 ▴진접․별내선 등 이용 범위 확대 ▴인천공항역 하차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추가되면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의도 상공에서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서울달’은 지난 8.23.(금) 유료 탑승을 시작한 이후 열흘 만에 164명이 기후동행카드 할인(10%) 혜택을 이용해 탑승했다.

 

또 지난달 13일(금)부터는 관광객의 공항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인천공항역(T1․T2) 하차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매일 800여 명이 인천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내리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근 도시 사용 범위 확대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결합된 후불카드 출시 ▴손목닥터 9988 마일리지 연계 ▴공유 이동수단 연계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본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큰 관심과 이용을 보내주신 덕분에 기후동행카드가 빠르게 ‘생활 속 교통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편의․정시성을 체감, 자연스레 승용차 이용을 줄이게 되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안전·청렴 파워 챌린지 영상 시청 ▲안전·청렴 송판 격파 퍼포먼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2. 안성시, 3개 대학과 `청년 문화도시` 협약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문화도시 대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안성시는 2024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으.
  3. 강화군,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13일 양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강화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파크골프는 짧은 채와 큰 공을 사용해 작은 코스에서 즐기는 간소화된 골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전...
  4. KT멤버십, 휴가철 맞이 달달혜택 강화…커피·영화 무료 증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만 명의 고객에게 커피와 영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8월 달달혜택`을 선보인다.이번 달달혜택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혜택으로 준비했다.KT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MGC커피 ICE 아메리카노`와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 무료 쿠폰 총 40만 장을 증정한다.응모는 8월 21일.
  5. LG유플러스 임직원,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주 피해 동포 지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강제 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요리를 만들며 식재료의 영양적 가치와 올..
  7. 은평구,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 투입 서울 은평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3일 한때 시간당 100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14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자, 전 직원이 총동원돼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미경 구청장은 13일 오후 갈현1동 공사장 현장 점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