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가스시공협회, 6년간 법인 설립 허가 반려 국토부 규탄 2차 집회 25일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9-24 18:22:34

기사수정

한국가스시공협회(회장 이영일, 이하 가스시공협회)는 사단법인 설립 허가와 관련해 6년간 법인 허가 신청서를 반려한 국토교통부를 규탄하는 2차 집회를 오는 25일 오전 8시 20분부터 국토부 세종청사 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가스시공협회는 지난 10일 국토부장관 임시사무실(과천청사) 앞에서 1차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지난 10일 국토부장관 임시사무실(과천청사) 앞에서의 1차 집회 모습(사진=한국가스시공협회)

가스시공협회는 이번 2차 집회에서도 국토부가 사단법인 설립 조건으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이하 기계설비협회) 회원 동의서를 요구하거나 비회원인 전문건설업자 동의서(약 5000명)를 요구하며 6년간 법인 설립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그 부당함을 호소할 계획이다.

 

가스시공협회는 기계설비협회와 가스시공협회는 업종과 업무 영역이 전혀 다른 만큼 국토부의 요구는 부당하다고 강조한다.

 

이영일 가스시공협회 회장은 “기계설비협회의 정관 제9조에는 ‘정회원은 기계설비사업자로서 정회원 가입절차를 마친 자로 한다’고 돼 있고, 가스시공협회 정관 제5조는 ‘가스시설공사 제1종시공업을 등록한자로써 … 소정의 가입신청서를 제출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회비를 납부한 자로 한다’고 돼 있어 업종이 전혀 다르다”며 “업무 영역 역시 기계설비협회는 보일러 시공, 가스시공협회는 가스 배관 시공을 하고 있어 분야가 전혀 다름에도 국토부가 가스시공협회와 관련 없는 기계설비협회 회원의 동의서를 요구하는 등 6년간 5차례나 법인허가 신청서를 반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영일 회장은 “결국 기계설비협회 회원은 가스시공협회의 회원 자격이 없다”며 “그럼에도 기계설비협회 회원이나 전문건설업자 동의서를 요구하며 법인 허가를 거부하는 국토부의 행태는 이해하기도 수용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참고로 ‘건설산업기본법’ 제51조 제1항은 ‘협회를 설립하려면 회원자격이 있는 건설사업자 5인 이상이 발기하고, 회원자격이 있는 건설사업자의 10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 창립총회에서 정관을 작성한 후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인가를 신청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스시공협회는 약 1500명의 ‘특수업종(1종 가스)’ 종사자로 구성돼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폭발성이 강한 가스의 안전한 시공·연구·교육을 위해 2019년부터 국토부에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해 왔다.

 

이영일 회장은 “가스 1종 종사자는 기계설비협회 회원이 아님에도 실적 신고비를 기계설비협회에 납부해야만 공사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특수업종(1종 가스) 종사자들은 지금껏 가입도 하지 않은 기계설비협회에 매년 약 12억원의 실적 신고비를 납부해왔다”며 “이것이 가스시공협회가 독립적 법인설립을 추진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4.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5.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6.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