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10명 중 9명 이상 도시 거주...2023년 도시계획현황 통계 공표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4-09-13 10:57:32

기사수정
  • 난개발 방지를 위한 성장관리계획구역 확대…13일부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3년 기준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용도지역, 성장관리계획구역, 개발행위 허가, 도시·군계획시설 등 도시정책 수립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 총인구 5,132만 명 중 92.1%인 4,727만 명이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비도시지역의 인구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던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1만 9천 명 감소한 반면, 비도시지역은 9만 4천 명이 줄어들어 도시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율이 100%에 가까웠으며, 전남(75.0%), 충남(75.1%), 경북(79.9%)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 106,565㎢에 달하는 국토 면적 중 도시지역은 17,590㎢로 전체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 농림지역이 49,252㎢(4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관리지역은 27,326㎢(25.6%),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1,871㎢(11.1%)에 달했다. 도시지역 내에서는 녹지지역이 12,545㎢(71.3%)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거지역(2,761㎢, 15.7%)과 공업지역(1,267㎢, 7.2%)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공업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의 영향으로 14㎢ 증가했다. 반면, 녹지지역은 36㎢ 감소해, 도시화와 산업단지 개발이 녹지 면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성장관리계획구역은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2023년 기준 899㎢로 전년 대비 463㎢(106.4%)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에 550㎢가 지정되어 수도권 지역의 계획적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주요 성장관리계획구역 지정 지역은 경기도가 417㎢(46.3%)로 가장 넓었고, 세종시 175㎢(19.5%), 인천 133㎢(14.8%)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비도시지역인 계획관리지역에서 공장을 설치하려면 성장관리계획 수립이 의무화됨에 따라, 향후 이 구역의 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개발행위 허가는 205,464건으로, 전년 대비 15.7%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분석되며, 개발행위 허가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건축물 건축 허가가 102,262건(49.8%)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형질 변경(62,381건, 30.4%)과 토지분할(20,931건, 10.2%)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51,905건(25.3%)의 개발행위 허가가 이루어져 가장 많았으며, 경북(20,392건), 전남(19,480건) 순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태양광 등 공작물 설치 허가는 46.2% 증가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된 면적은 총 7,144㎢로, 2022년 대비 50㎢ 증가했다. 교통시설이 2,273㎢(3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방재시설(2,229㎢, 31.2%), 공간시설(1,202㎢, 16.8%) 순으로 나타났다.

 

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전체 시설의 6.8%에 해당하는 487㎢였으며, 이 중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된 시설은 376㎢로 조사되었다. 지자체별로는 세종시의 집행률이 98.9%로 가장 높았고, 울산시는 83.8%로 가장 낮은 집행률을 보였다.

 

2023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 누리집을 통해 1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5.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