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체코슬로바키아 100주년···체코 100년 만화역사 부천서 보자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5-02 16:09:47

기사수정
  • '그 시기, 각기 다른 곳에서' 체코 만화 체험전 한국만화박물관서 개최

체코슬로바키아 건국(1918년) 100주년을 맞아 체코의 만화에 반영된 역사와 만화사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오는 4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4일부터 8월 4일까지 3개월간 제2기획전시실에서 체코만화의 100년 역사전 ‘그 시기, 각기 다른 곳에서’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체코만화의 100년 역사를 60여점의 작품과 70여권의 만화책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소개하고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사랑을 받는 체코의 대표 어린이만화인 <네 잎 클로버>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소개된 일부 작품에서 더욱 확장된 내용으로 독자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시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역사를 살펴보는 ‘그 시기, 각기 다른 곳에서’와 <네 잎 클로버>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체코’ 2개 전시영역으로 구성된다. 


전시 1부는 ‘그 시기, 각기 다른 곳에서’라는 주제로 체코슬로바키아 건국설화 및 전설에서부터 서구문화, 우주여행 등 모험과 탐험에 대한 동경까지 체코의 만화 역사를 총 30개 패널(60점의 작품)로 보여주며 70여권의 만화책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장에서는 유명 체코 작곡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품은 체코슬로바키아의 100년 넘게 이어진 체코 만화사와 건국부터 공산 정권, 민주정부 수립, 민족 분리의 역사까지 지난 100년 동안 민족성 강화를 위한 영웅담 이야기, 이념 갈등과 체제선전을 위한 정치 도구의 역할, 암울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한 도피처 기능, 냉혹한 현실에 대한 생생한 기록 등을 보여준다. 


전시에서는 체코의 대표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인 ‘요세프 라다’가 1922년에 제작한 <프란티크 보비세크와 염소 보베시의 장난>, 하늘을 나는 능력을 잃었다가 되찾는 매 켈빈에 관한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미쿨라시 포트프로츠키’의 그래픽 노블 <야생동물–켈빈>, ‘루치에 로모바’의 1969년 소련의 침공에 항의해 분신자살한 두 번째 인물 <얀 자이츠>에 관한 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2부는 ‘체험, 체코’라는 주제로 체코의 대표 어린이 만화 <네 잎 클로버>가 소개된다. <네 잎 클로버>는 지난 40년 동안 체코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만화로, 전시에서는 만화 소개와 함께 캐릭터를 활용한 말풍선 채우기, 캐릭터 표정 만들기 등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와 체코의 대표 문화인 마리오네트의 카슈파레크 인형 만들기 체험이 전시기간 중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는 체코 대표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워크숍과 <네 잎 클로버의 대모험> 애니 상영회가 있다. 체코 만화를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토크 형식의 어린이 대상 워크숍이 4차에 걸쳐 진행되어 체감형 전시 감상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6월 22일에는 국내 첫선을 보이는 애니메이션 <네 잎 클로버의 대모험(2019년 체코 개봉)>이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에서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다. 


포스터.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박물관 박물관운영팀장은 주한체코문화원과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체코 만화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체코만화의 대중과의 교감, 정치, 사회, 문화적 역할을 제고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만화박물관 입장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및 부대행사와 관련한 사항은 전시 오픈 이후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4.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5.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6.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