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증·응급진료 집중, 무리한 병상 확장 억제 "상급종합병원 확 바뀐다"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4-07-12 17:37:17

기사수정
  • 숙련된 인력 중심 운영, 전공의에게는 양질의 수련
  • 11일 `제5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개최
  • 의료분쟁조정제도 신뢰성 제고를 위한 혁신 방향도 논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 노연홍)를 개최하여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 및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노연홍 위원장

특위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구조 전환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은 전공의의 과중한 근로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숙련된 인력을 중심으로 안정적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병상은 줄이고 중환자 병상을 확대해 중증 중심의 진료체계를 확립한다.

 

이날 열린 제5차 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진료체계 확립을 위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방향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 검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의료분쟁 조정제도의 혁신 방향도 논의됐다. 특위는 의료사고에 대한 민형사상 부담을 줄이고, 소송이 아닌 대안적 분쟁해결 제도로서의 조정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환자와 의료계 모두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감정과 조정 절차의 공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필수의료에 2028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고, 중증응급환자와 고난이도 질환에 대한 보상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분만 인프라와 중증 소아 수가를 강화하고,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진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위는 이번 논의를 통해 국민과 의료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노연홍 위원장은 “정부가 전공의 복귀 대책을 발표한 만큼, 이제는 국민과 의료현장이 바라는 의료개혁 논의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이에 따라, 의료개혁 특위도 근본적 구조개혁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구체적 개혁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한 지속 가능한 진료체계 확립을 위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은 의료계도 중요성을 공감하는 핵심 개혁과제인만큼,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과감한 추진방안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방안을 7월 중 의견수렴을 거쳐 8월 말 제6차 특위에서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방안은 각계 의견수렴 후 8월 말 제6차 특위에서 관련 입법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현행 및 개선안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